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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휘발유 줄자 '경유'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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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휘발유 줄자 '경유' 피해 급증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6.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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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단속 강화로 판매하기 어려워진 가짜 휘발유 대신 디젤차량 증가에 따른 가짜 경유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개월 간 유통 단계에서 가짜 석유를 적발한 건수는 151개소로 그 중 가짜 석유 판매가 149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01건보다 47.5% 증가했다. 반면 가짜 휘발유는 9건에서 2건을 줄었다.

가짜 휘발유 제조는 산업용 도료 등의 용제를 휘발유에 섞는 수법이 대부분이고 가짜 경유는 난방용 등유를 경유와 혼합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가짜 경유는 일반에서도 거래되고 등유와 유질이 비슷해 적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석유거래상황 주간보고제도의 도입을 통해 비정상적인 등유 수급 현황으로 단속을 활성화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

가짜 경유를 단속하기 위해선 등유 수급이 비정상적인 주유소를 빨리 찾아 증거를 확보해야하는데 현행 1개월 단위 보고체계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주유소 업계는 통상 등유 수급이 10~30일 주기인데 보고 기간을 1주일 단위로 줄이더라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 측의 공방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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