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타이어 미세먼지 주의보, 자동차 배출가스보다 더해
상태바
타이어 미세먼지 주의보, 자동차 배출가스보다 더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6.17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타이어 먼지가 미세먼지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국내 타이어업계 3사(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사후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환경부와 수도권 대기환경청의 '타이어 마모에 의한 비산먼지 배출량 및 위해성 조사'에 따르면 타이어 마모로 인한 수도권 지역의 연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발생량은 2024년 1천833톤, 1천283톤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 건설공사로 인한 미세·초미세먼지 발생량 6천331톤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일반적으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디젤 자동차의 매연보다 타이어 마모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더욱 파급력이 큰 것.

실제로 지난 2007년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과 중양연구소에서 18개월 간 14명이 연이어 돌연사했을 때 타이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신체 내부로 침입한 것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보고서에서는 타이어 먼지에서 발생하는 연간 중금속 배출량이 아연 20만8천kg, 납 221kg, 카드뮴 30kg 등으로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타이어 1개 당 924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타이어 제조·수입업자에 세금을 물리고 이탈리아는 타이어 1개 구입시 최대 4유로(약 5천500원)를 환경세로 부과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2단계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버스나 택시같은 운행거리가 긴 차종은 차량 제작단계부터 '저마모타이어'를 장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실효성이 떨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