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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빅3', 매출은 '공룡' 고용은 '쥐꼬리'..3사 총 390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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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빅3', 매출은 '공룡' 고용은 '쥐꼬리'..3사 총 390명 불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6.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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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연평균 20~30% 이상 고속 성장하며 외형을 크게 넓혀가고 있지만 고용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사회적 기여가 크게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 법인의 역할이 해외 본사에서 완성차를 받아 판매하는데 그치기 때문이다.  비슷한 규모의 국내 자동차 관련사와 비교하면 고용효과가 최대 16배 가량 낮은 수준이다.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판매대수 상위 수입차 3개사(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종업원 수는 작년말 총 390명으로 3년 간 35.9% 증가하는데 그쳤다.

BMW코리아가 79명에서 140명으로 77.2%의 증가율을 보였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135명(33.7%)%,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115명(7.5%)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이들 3개사의 자동차 판매량은  6만5천여 대에서 10만3천여 대로 57.8% 늘었다.   

수입차 빅3 고용현황

업체명

종업원 수

판매대수

2011년

2012년

2013년

증감율

2011년

2012년

2013년

증감율

BMW코리아

79

114

140

77.2%

23,293

28,152

33,066

42.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101

101

135

33.7%

19,534

20,389

24,780

26.9%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107

113

115

7.5%

22,781

33,521

45,693

100.6%

합계

287

328

390

35.9%

65,608

82,062

103,539

57.8%



특히 판매대수가 2배 증가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3년 간 겨우 8명 증가하는데 그쳐 고용 효과는 전무한 셈이다.

더우기 이들  3개 사 모두 연간 매출액이 1~2조원을 상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고용 규모가 너무 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국내 자동차사 대비하면 고용효과 최대 16배 낮아


반면 연간 매출액이 비슷한 자동차 부품사 중에서 현대다이모스(약 2조2천억 원, 1천204명), LS엠트론(약 1조8천억원, 1천701명) 등은 모두 고용인원이 1천 명 이상이었다.

매출액 100억원 당 고용인원수

업체명

직원수

매출액

매출 100억원 당 고용인원수

쌍용자동차

4,789

3,484,871

13.74명

르노삼성자동차

4,385

3,333,622

13.15명

BMW코리아

140

1,906,799

0.73명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135

1,360,558

0.99명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115

2,153,289

0.53명

*매출액 단위: 백만원


국산차 업계에서 매출액이 비슷한 쌍용자동차및 르노삼성과 비교했을 때도 고용인원수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쌍용차가 매출 100억 원 당 고용인원 13.74명, 르노삼성도 13.15명인데 반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0.99명, BMW코리아 0.73명 그리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0.53명에 그쳐 국산차 업계보다 최대 16배 정도 적었다.

국내에 제조공장이 없고 판매 및 AS센터 정비를 판매 법인이 아닌 위탁 계약을 맺은 딜러사에서 담당하고 있어 수입차 국내법인이 창출할 수 있는 고용 효과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

오히려 한독모터스(426명), 한성자동차(952명), 클라쎄오토(286명), 유카로오토모빌(417명) 등 판매 및 AS를 담당하는 딜러사의 고용인원이 수입차 업체보다 평균 3~4배 이상 많은 편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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