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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 스프 새고 면발 부족...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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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 스프 새고 면발 부족...원인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1.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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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나가사끼 홍짬뽕’에서 불량품이 연이어 발견되며 소비자가 제조 공정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업체에서는 유통 중 파손으로 추정될 뿐 제조상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이 모(남)씨는 한 달여 전부터 나가사끼 홍짬뽕에서 불량품이 계속 발견된다고 제보했다.

지난 11월 마트에서 행사 중인 나가사끼 홍짬뽕 6개들이 한 묶음을 산 이 씨.

라면 한 봉지를 뜯어 끓이려고 보니 면발의 4분이 1이 없었다. 부셔진 면발을 감안해도 정량이 채워진 것 같지는 않았다고.

다음번에 먹으려고 뜯은 라면에는 액상스프가 빈 봉지로 들어 있었다. 면발에는 스프가 묻었는지 절반가량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기름 찌든 내까지 났다. 그러나 스프 봉지 어디에서도 터진 흔적을 찾지 못해 스프가 새 나왔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



이 씨는 불량품이 연이어 발견되는 이유라도 알고자 삼양식품 고객센터에 사진과 함께 메일을 남겼다.

그러나 2,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는 게 이 씨 주장.

이 씨는 “불량품이 자꾸 나오는 이유와 사과를 듣고 싶은데 고객센터가 묵묵부답이니 알 도리가 없다”며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제품을 수거해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유통 과정 중 스프 봉지에 미세한 구멍이 생겨 빠져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추정했다.

제보자에게는 고객센터에서 민원 접수 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삼양식품 고객센터에서 이메일로 답변이 와 있더라”며 “라면을 더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좋은 품질의 좋은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전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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