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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식자재유통 수익성 높이기 '골몰'...도매유통 대신 '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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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식자재유통 수익성 높이기 '골몰'...도매유통 대신 '직거래'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4.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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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가 고질적인 수익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식자재유통사업에 대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식품제조사에 대한 도매 원료 유통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직거래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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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식자재유통사업을 개편하면서 매출은 1조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73억 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0.5%에서 1.5%대로 상승했다.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식자재유통은 매출이 6% 줄었지만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은 6배 가까이 급증했다.

구내식당을 위탁경영는 푸드서비스의 경우 매출 비중이 10%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106억 원으로 전체 수익의 40% 가량을 책임졌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식자재유통과 푸드서비스의 매출 비중을 현재와 같은 9대 1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푸드서비스의 수익성이 높기는 하지만 시장규모가 제한돼 있어 식자재유통 중심의 성장을 꾀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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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유통사업은 외식업체가 살아나야 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경기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아무래도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중소유통업체들과 프레시원이라는 조인트벤처를 맺어 네트워크를 포섭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을 지니고 있다”며 “이는 CJ프레시웨이가 기업형 식자재유통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식자재유통사업은 네트워크 확장이 중요한 만큼 중소유통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JV모델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기업계열의 식자재유통업체로는 현대그린푸드(대표 오흥용), 아워홈(대표 구자학), 삼성웰스토리(대표 김동환), 신세계푸드(대표 김성환)가 있다.

국내 식자재유통시장은 B2B와 B2C를 포함해 총 100조 원대로 추정된다. 이중 대기업계열의 식자재유통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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