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업체측이 불량 제품을 제대로 검수도 하지 않고 팔아 놓고는 소비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네요.”
강원도 삼척시에 사는 박 모(여)씨가 격앙된 목소리로 업체 측의 무책임한 대응을 질책했다.
지난 3월 4일 유명 온라인몰에서 J브랜드의 백팩을 30만 원을 주고 산 박 씨.
아무 의심 없이 모든 택과 비닐을 제거하고 출근길에 가방을 맸는데 뭔가 기울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사무실에 도착해 가방을 가만히 뜯어보니 끈 길이가 확연히 다른 게 눈에 띄었다.
고정된 부분의 가방 끈 길이가 3센티미터가량 달라 균형이 맞지 않아 기울어졌던 것.
가방을 산 온라인몰에 교환을 요청했으나 "택을 떼고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교환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
실랑이 끝에 업체로부터 겨우 교환 약속을 받아낸 박 씨는 “잘못 만들어진 물건을 판매하고는 단지 택과 비닐을 제거했다는 이유로 교환을 거절하니 너무 황당했다”고 기막혀했다.
공산품관련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구입 후 10일 이내에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성능, 기능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요할 때는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에 환급이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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