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LG화학 박진수 호, 바닥 찍고 '턴어라운드'?...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선방'
상태바
LG화학 박진수 호, 바닥 찍고 '턴어라운드'?...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선방'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4.24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화학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유화경기 침체로 매출감소는 피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을 지난해 수준으로 방어하면서 수익성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취임과 함께 기록적인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박진수 부회장(사진)도 일단 한시름 덜게 됐다.

0423-lg.jpg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9천150억 원, 영업이익 3천6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1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하며 1%포인트 상승했다.

LG화학이 영업이익률 7%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3분기 (8.8%) 이후 6분기 만이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석유화학부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0억 원 늘어난 3천2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도 NCC 원료인 납사 가격 하락과 ABS,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영업이익이 회복됐다.

0424-lg5.jpg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같은 370억 원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LG화학 측은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비수기임에도 중국 평관판 라인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전지부문은 1분기 매출이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억 원에 그쳤다. 모바일전지의 신규 어플리케이션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자동차전지 및 ESS는 신규 고객 확대로 초기 비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0423-lg1.jpg

LG화학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하면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나대투증권 이한얼 연구원은 “성수기 및 증설 부문의 본격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와 저가 납사 투입에 따른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