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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 유통] 홈쇼핑 오픈마켓등 온라인몰 민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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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 유통] 홈쇼핑 오픈마켓등 온라인몰 민원 폭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12.24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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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가는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상반기에는 백수오 파동으로 홈쇼핑 관련 소비자 민원이 들끓었고 배송경쟁이 촉발하며 이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늘었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K-세일데이 등 할인행사 이슈 관련 민원도 집중됐다.

올해 1월부터 12월18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 중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유통 관련 제보는 9천211건에 달해 9년간 결산 중 처음으로  소비자 민원1위 자리에 올랐다.

이중에서 특히 ▶ 배송 지연 및 분실이 2천847건(27%) ▶ 하자 제품의 반품이나 교환 거부 2천257건(24.5%) ▶ 품절 이유로 일방적 구매 취소 및 판매자 연락 연락두절 1천751건(19%) 등 순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 백수오 파동으로 상반기 소비자 민원 폭주

올해 유통 부문의 소비자 불만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는 백수오 파동 영향이 크다. 지난 4월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 판매 중인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혼합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환불 등 소비자 피해 제보가 급증했다.

상반기에만 홈쇼핑, 오픈마켓 등에서 백수오를 구입했다가 환불 거부를 당했다는 민원이 1천200여건 접수됐다. 하반기에는 제조사의 환불 처리가 지지부진하다는 불만 사례 300여 건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올해 총 1천500여 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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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소비 촉진을 위해 민관 주도로 올해 첫 시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나 ‘K-세일데이’ 관련 민원도 집중됐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이 기간 대폭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해놓고 실제로는 할인율이 높지 않다는 불만이 높았다. 할인품목이라며 교환이나 반품에는 제한을 둬 원성을 사기도 했다.

◆ 유통가의 과다한 배송경쟁 믿었다 발등 찍혀 

소셜커머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시작된 배송경쟁이 티몬, 위메프는 물론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부터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까지 번지며 이에 따른 피해가 잇달았다.

업체들은 너나 할것 없이 빠른 배송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약속한 날짜에 배송이 되지 않아도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온라인몰에서 '당일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구매했지만 2, 3일 후에나 배송되는 식이라 무늬 뿐인 시스템이란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일반화된 해외직구 관련 피해도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해외직구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경우 배송이 지연되거나 제품 불량에도 환불이나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인 몰테일의 경우 카드사와의 제휴이벤트를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외에도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옥션,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의 배송 지연이나 판매자 연락 두절, 가품 논란 등 매년 동일한 유형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 업계의 과대광고, 적립금 사용 등 불만 사례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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