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이 157만여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3만여 대를 판매한 1996년 이후 19년 만의 최대치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 사는 지난해 내수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901만여 대를 판매했다. 전년도 894만여 대보다 0.7% 늘었다.
업계 전반적으로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 증가율이 높았다. 이는 자동차 개소세 인하, 볼륨 모델의 신차 출시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해외시장은 글로벌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신흥국의 불황으로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2014년보다 8.7% 증가한 157만9천706대, 수출은 같은 기간 0.8% 감소한 743만1천534대를 판매했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기아차 801만5천745대, 한국GM 62만1천872대, 르노삼성 22만9천82대, 쌍용차 14만4천541대 순이었다. 현대·기아차는 2년 연속 800만 대 판매에 성공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총 15만8천404대를 판매해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대 기록은 2014년에 세운 15만4천381대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17대, 수출 14만9천65대 등 총 22만9천82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해 34.9%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출은 전년 대비 65.9%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내수 9만9천664대, 수출 4만4천877대 등 총 14만4천5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