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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제모기 AS는 NO. 유상 교환만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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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제모기 AS는 NO. 유상 교환만 YES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01.12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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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제품의 경우 AS가 제한될 수 있어 구매 전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어폰, 헤드폰 등 음향기기는 물론 제모기 등 미용기기 역시 AS가 불가능해 감가상각보상으로 제품을 교환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트리아뷰티 제모기를 50만 원 가량에 구입해 1년쯤 사용하다 헤드의 철망이 빠져 AS를 보냈다.

당시 트리아뷰티코리아 측은 기기 고장이 아니고 철망이 빠진 것이니 5만 원을 내면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고 했다.

교환한 제모기는 전원과 단계조절버튼이 제대로 눌리지 않았지만 두세번 누르면 작동해 그냥 사용했다고.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버튼이 눌리지 않더니 결국 액정이 깨져 다시 AS를 보냈다.

업체 측은 버튼 고장은 확인했지만 국내서는 고장 원인을 알 수도, 수리도 할 수 없다며 ‘12만 원을 내면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수리를 고집하자 해외에 있는 본사에 보내면 20만 원 정도 들고 기간도 한 달 이상 걸릴 거라고 말했다는 게 이 씨 주장이다.

이 씨는 “1년에 한 번씩 고장이 나니 기기값보다 교환비가 더 나올 상황"이라며 “본사에 보내기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고 트리아뷰티코리아에서도 교환 외에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으니 너무 무책임하다"고 난감해했다.

처음 교환 시에는 5만 원, 두 번째 교환에는 12만 원을 제안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리아뷰티코리아는 현재 한국에서는 의료기기 제품의 특수성을 고려해 수리가 아닌 교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에게 수리가 아닌 ‘교환’임을 설명했으며 만약 수리를 위해 해외 배송을 할 경우 배송비와 수리비 등을 고려하면 교환 비용보다 더 많이 비용이 소요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씨의 주장처럼 20만 원과 같은 구체적인 금액은 따로 안내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업체 관계자는 "제품의 상태에 따른 교환 비용은 내부의 가이드라인에 의거한다"며 "구입 후 보증기간 1년 이내의 경우, 제품에 하자가 있을 시 무상 교환하며 자체적 기기의 고장이나 이상이 아닌, 사용자의 과실에 의한 고장 등 보증의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고객이 제공받을 수 있는 다른 유상 서비스를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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