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이 가장 많은 손해보험업권은 소폭 줄었으나 생명보험과 금융투자업권에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0.7%)과 보험(-0.2%)업권에서 소폭 줄었으나 금융투자(34%)와 비은행(0.3%) 업권은 같은 기간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민원이 가장 많은 손해보험업권은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4.8% 감소한 7011건이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등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이 줄었다.
반면 생명보험업권은 민원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4807건을 기록했다. 특히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민원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2013건에 달했다.
비은행업권도 같은 기간 민원이 0.3% 증가한 4152건을 기록했다. 민원은 신용카드사와 대부업자, 신용정보사 순으로 많았고 할부금융사 민원 증가폭이 큰 한편 대부업과 저축은행 관련 민원은 줄었다.
은행권은 올해 1분기 민원이 전년 대비 0.7% 감소한 2297건이었는데 여신, 예적금 등 전통적인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지만 인터넷, 폰뱅킹, 신용정보 유형 민원은 소폭 증가했다.
민원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던 금융투자업권은 전년 동기대비 34.5% 늘어난 999건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내부통제 및 전산, 주식매매, 발행·유통시장 공시 유형 민원은 늘었고 수익증권과 파생상품매매 유형 민원은 감소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민원 처리건수는 1만8912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분쟁민원 처리건수도 같은 기간 18.9% 증가한 6361건으로 대폭 개선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