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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묘서 꺼낸 완두콩 국내에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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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묘서 꺼낸 완두콩 국내에서 '부활'
  • 송숙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06 0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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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출토된 완두콩을 최근 증식하는데 성공해 5일부터 수목원에 전시해 놓고 있다. 이번 증식 완두콩(왼쪽)은 국내 농가에 보급된 완두콩(오른쪽)과 달리 진한 보라색인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국립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완두콩 원종(原種)을 보유하게 됐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유용식물자원 탐사 사업으로 이집트에서 투탕카멘 왕묘 발견 당시에 출토된 완두콩의 증식본 5개를 지난 해 확보했다.

   이 가운데 3개는 수목원내 저장고에 보관 중이며, 나머지 2개는 실험을 거쳐 최근 식물체 200개체와 종자 1천500개로 다시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증식된 피라미드 완두콩은 꼬투리가 진한 보라색으로 국내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보통 완두콩의 초록색과 다르며 꽃도 분홍색으로 흰색인 보통 완두콩과 구분된다.

   피라미드 완두콩은 초기에 꼬투리가 하루 1㎝ 씩 자라는 등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보통 완두콩은 피라미드 완두콩보다 훨씬 앞선 유럽의 신석기 유적에서 발굴돼 국내에서는 1976년 처음 농가에 보급됐으며, 이번에 증식된 피라미드 완두콩 증식종이 국내 최고(最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국립수목원 박광우 산림자원보존과장은 "고대 완두콩 원종의 유전 자원이 확보돼 고대 식용식물 연구와 신품종 육성 등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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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2007-11-06 19:13:01
좋은 내용!!!!!!!1
아주 좋은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