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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만도 못한 대기업 할인점 교묘한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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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만도 못한 대기업 할인점 교묘한 상술
  • 임기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08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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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할인마트의 째째한 상술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고객을 낚기 위해 전단지에 과장 할인된 가격을 표시하거나 중량 단위를 교묘하게 조작하고 ’한물간’식품을 파는등 1960년대식 째째한 눈속임 상술을 동원하고 있다.


대기업의 브랜드 매장을 믿고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재래시장만도 못하다’며 허탈해하고 있다.

아이디 ’믹스앤세이크’소비자는 지난주 금요일 홈에버 광고전단지에서 쌀이 엄청 싸게 나온것을 보고 장보러 갈 채비를 갖췄다. 떠나기전에 다시한번 전단지를 자세히보니 ’이럴수가...’ 쌀 한포대가 20kg이 아니고 18kg이었다. 쌀포대는 요즘 20kg이 표준규격으로 거의 통일됐다.


이런 소비자 상식의 허점을 이용하려는 교묘한 상술이 아닌가 싶다. ’믹스앤세이크’는 장보러 갈 마음을 접고 이같은 내용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제보했다.

아이디 ’파라다이스’ 소비자도 삼성 홈플러스의 눈속임 마케팅에 혀를 내둘렀다. 자영업을 하며 하루 1회용 믹스커피를 거의 100개이상 소비하는 그는 커피값을 아껴보려고 그동안 인터넷을 이용해 제품을 구매해 왔다.


하루는 홈플러스 매장에 갔는데 테이스터스 초이스 마일드 모카가 10g당 82원이라는 POP문구를 보고 ’와 싸다’라는 생각에 180개 들이 박스를 무려 5개나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가장 싸게 사도 1개당 85원꼴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에 와서 그는 그만 질리고 말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믹스 커피 한봉지는 12g이었기 때문이다. 누가 믹스커피 한봉지 무게가 12g임을 안다는 말인가...’10g당 82원’이라고 하면 당연히 한봉지당으로 착각할수밖에 없다.


계산해보니 결국 1봉지당 가격은 100원꼴이었다. 물론 단위를 제대로 확인안한 본인의 잘못도 있지만 대기업 매장이 이런 교묘한 상술로 사기칠줄은 상상도 할수없었던 탓에 보기좋게 당했다며 역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제보했다.

이에앞서 아이디 ’정다운’소비자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교묘한 상술에 말려 악취나는 생선을 샀던 사연을 본보에 제보했다. 그가 수산물 코너에서 장어를 보고 있는데 한 직원이 다가왔다.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어 장어를 살려고 한다고 하자 물좋은 장어가 있다며 다른 진열대로 데려갔다.


직원이 권하는대로 장어를 사고 나서 집에 와보니 장어에서 썩은 악취가 풍겼다. 가격스티커도 이중으로 아래 부분에 높은 가격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썩어서 버려야할 장어를 이런식으로 손님에게 해치운 것이다. 그는 대기업 매장이라고 믿고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산 것이 땅을 칠만큼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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