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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노래와 함께 특별한 춤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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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노래와 함께 특별한 춤 춘다"
  • 이정선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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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모던보이(제작 KnJ 엔터테인먼트)'를 촬영 중인 정지우 감독과 배우 김혜수, 박해일, 이한은 18일 오후 경기 파주시 헤이리 세트장에서 촬영 현장을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과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혜수는 "시나리오에 그 시대상을 가볍지 않고 풍성하게 그린 점과 단순한 듯 복잡한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며 "'해피엔드' 때부터 정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했고 이 영화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역할을 제안받기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던걸' 연기를 준비하기 위해 "당시 여성들의 다큐멘터리를 시간 날 때마다 참고해 봤다"고 소개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자로 나오기 때문에 스윙 댄스와 노래, 무대 제스처까지 전문가들에게 특별 레슨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영화 배경인 1937년은 정치ㆍ사회적으로 암울한 시기면서도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 퇴폐적인 문화가 공존하던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기"라며 "정확한 고증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컴퓨터그래픽을 적극 활용하면서 이제까지 영화에서 보지 못한 근대 도시의 공간을 재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드라마 '경성스캔들', 영화 '라듸오 데이즈' 등 다른 시대극과 어떻게 차별화할 생각인지 묻자 "그 시대를 표피적으로 다루기보다 고민하고 성찰해서 캐릭터로 이야기를 드러낼 생각"이라며 "다른 작품과의 차이는 완성된 영화로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영화를 위해 앞머리를 보글보글 파마한 박해일은 "이 헤어스타일을 처음 하고서는 '이게 마지막 영화가 될 수도 있겠구나'란 위기감이 들 정도로 경악했지만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말해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시각으로 그 시대로 뛰쳐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1차원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면에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캐릭터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후회하지 않아'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 영화에는 검사 신스케 역을 맡은 배우 이한은 "일본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본인이 조선말을 할 때의 어려움을 참고해 준비했다"면서 "좋은 감독님과 선배 배우들과 함께 일할 기회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지형의 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37년의 조선 경성에서 신문물의 혜택을 누리던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과 가수와 댄서,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정체불명의 모던걸 조난실(김혜수)의 사랑을 그리는 시대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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