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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탈취 용의자는 "표준말에 어눌한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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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탈취 용의자는 "표준말에 어눌한 말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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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총기탈취사건의 용의자는 표준말을 쓰고 어눌한 말투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0월 11일 오후 8시께 경기도 이천시 J중고차매매센터에서 범행에 사용한 코란도승용차를 시운전한다며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용의자는 전날(10월 10일) 서울 논현동에서 훔친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와 '코란도를 잠깐 시승해 보겠다'고 J중고차매매센터 종업원을 속인 뒤 그랜저승용차는 J중고차매매센터에 놔둔 채 코란도승용차를 몰고 도주했다.

   J중고차매매센터 종업원은 경찰에서 "퇴근을 준비하던 무렵에 용의자가 찾아왔고, 용의자는 30대 중반에 키 170-175㎝로 표준말을 썼지만 말투가 어눌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진술했다.

   이 종업원은 또 "용의자는 검은색 가죽 벙거지 모자를 쓰고 가죽점퍼를 입어 다부진 모습이었으며 얼굴은 평범하면서도 말끔했지만 수염은 깎은 지 오래된 것 같았다"며 "용의자가 수십 분 머물렀고 2개월 전이기는 하지만 용의자를 검거한다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J중고차매매센터가 영동고속도로 이천톨게이트에서 가까운 점으로 미뤄 용의자가 이천톨게이트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10월 11일 오후 7-9시, J중고차매매센터 주변 2개 기지국을 이용한 휴대전화 4천여 건을 발췌해 중복통화자 등 용의점이 있는 휴대전화 이용자를 찾고 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화성경찰서 양감치안센터에 나옥주 지방청 형사과장을 반장으로 한 50여 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꾸려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수사전담반은 용의자가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논바닥에서 코란도를 불태운 뒤 다른 차량을 이용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발생 당일(6일 밤) 도내 18개 톨게이트의 CC-TV 203대를 분석하는 한편 톨게이트에서 수거된 1만 1천여 개의 통행권에 대한 지문감식 작업에 착수했다.

   수사전담반은 또 용의자의 몽타주 배포 이후 접수된 20여 건의 제보에 대해서도 신빙성 여부를 확인중이다.

   수사전담반은 이날 7개 중대 700여 명의 병력에 총기를 지급, 군(軍)과 함께 화성시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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