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LS, 에식스솔루션즈 '쪼개기 상장' 논란 정면 반박…"장기간 보유한 해외 사업 국내 자본시장에 소개"
상태바
LS, 에식스솔루션즈 '쪼개기 상장' 논란 정면 반박…"장기간 보유한 해외 사업 국내 자본시장에 소개"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1.13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S그룹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둘러싼 ‘쪼개기 상장’ 논란과 관련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13일 LS는 핵심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등장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반박 입장문을 내고 “이번 상장은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 회사를 떼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LS가 장기간 보유해온 해외 사업을 국내 자본시장에 다시 소개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모태인 슈페리어에식스는 LS가 2008년 약 1조 원을 투입해 100% 인수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LS는 당시 공개매수를 통해 회사를 상장폐지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전기차와 변압기용 특수 권선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글로벌 1위 사업자로 키웠다.

LS는 이번 상장이 모회사 가치를 희석시키는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 해외에서 키운 우량 자산을 한국 자본시장에 다시 소개하는 ‘재상장’ 혹은 ‘인바운드 상장’의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급증하는 전력 인프라와 전기차 수요가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테슬라와 토요타 등을 고객으로 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과, 변압기용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점에 도달하면서 주문이 급증했고, 일부 제품의 납기 대기 기간은 4~5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 현지 생산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경쟁사들도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어, 투자를 미루면 글로벌 1위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LS는 “B2B 사업 특성상 투자 규모가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차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IPO를 통한 자본 조달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실제 상장을 통해 조달한 5000억 원은 전액 미국 내 설비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LS는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2030년까지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가 3배 이상 확대될 수 있으며 LS의 지분 가치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회사 상장모회사 주가에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LS는 "상장이 오히려 성장성과 사업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4년 5월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상장 이후 모회사와 자회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또한 상장이 모회사의 재무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LS는 자회사에 대한 지급보증과 자금 지원 부담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에식스솔루션즈가 직접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이 구조가 완화된다는 것이다.

LS에 따르면 실제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예비심사 청구 직후인 지난해 11월 10일 LS 주가는 11월 7일 대비 약 8% 상승해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 바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되고 있다. LS는 발행주식의 약 3.1%에 해당하는 자사주 100만 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50만 주는 이미 소각을 완료했고 나머지 50만 주는 올해 1분기 중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까지 끌어올리고, 배당을 2030년까지 30% 이상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LS는 지난해 1차 기업설명회에 이어 올해 1월 2차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주·기관·애널리스트·언론 등과 직접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추가적인 주주 환원 및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