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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상반기 온라인쇼핑 '의류' 관련 피해 접수 절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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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상반기 온라인쇼핑 '의류' 관련 피해 접수 절반 감소"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8.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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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피해신고 3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수급이 원활해진 마스크와 사회적거리 두기로 소비 자체가 감소한 ‘의류’ 관련 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신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5936건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2988건이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 2988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및 구제 전담기관으로 24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상담 및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접수 건 중 875건(29.3%)은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환불‧배상처리(2억513만 원)하도록 했고, 440건(14.7%)에 대해선 판매자가 계약이행 및 교환‧처리하도록 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신고가 대폭 줄긴 했으나 여전히 의류 관련이 28.6%(855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문화/키덜트/레저용품(24.9%)이었다. 

품목별 증감추세를 살펴보면, 마스크·손소독제 등 건강용품/의료기기 피해접수가 2020년 상반기 1582건에서 올해 55건으로 크게 줄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초기 수급 어려움으로 인해 배송 지연과 판매거부 등 소비자 피해가 많았으나 공급이 원활해지고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관련 피해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 사회적거리두기 장기화 등으로 의류 및 신발·가방·잡화 등의 소비가 둔화되면서 이들 품목에 대한 피해신고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의류에 대한 피해 신고는 지난해 상반기 1925건에서 올해 상반기 855건으로 줄었고, 신발/가방/패션잡화에 대한 피해는 지난해 상반기 478건에서 올해 상반기 326건으로 줄었다. 

반면, 문화/키덜트/레저용품 관련 피해는 전년도 상반기 161건에서 올해 746건으로 약 4.6배 늘었다. 시는 사전 예약 형태로 진행되는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등 취미/문화 관련 상품의 배송지연, 상품하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해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급이 1589건(53.2%)로 가장 많았고 ▲제품불량/하자 384건(12.9%) ▲배송지연 368건(12.3%) ▲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 232건(7.8%) ▲계약변경/불이행 202건(6.8%) 순이었다. 

피해 쇼핑몰 유형은 인터넷쇼핑몰이 2128건(7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픈마켓 493건(16.5%) ▲SNS 174건(5.8%) ▲인터넷서비스 75건(2.5%) ▲해외구매 36건(1.2%) 순이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와 소비트랜드 변화로 온라인쇼핑몰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피해도 생겨나고 있다”며 “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피해가 발생한 건에 대해선 빠르고 체계적인 피해구제로 소비자들의 안전한 온라인 쇼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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