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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국내외 투자자들과 국내 보톡스 1위 휴젤 1조70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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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국내외 투자자들과 국내 보톡스 1위 휴젤 1조7000억원에 인수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8.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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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가 국내 보톨리눔톡신 1위 기업 휴젤을 1조7000억 원에 인수하며 그룹 출범 이래 처음으로 바이오·의료 사업에 진출했다.

GS는 지난 25일 베인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휴젤의 지분 46.9%를 전환사채 80만 주를 포함해 약 1조70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싱가포르 펀드 CBC그룹이 주도하는 ‘CBC컨소시엄’이다. 국내에서는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억5000만 달러(1750억 원)씩 투자했고, 해외에서는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다.

휴젤 경영은 컨소시엄이 맡고, GS는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휴젤은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신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휴젤은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대만, 베트남 등 24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11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GS그룹은 2004년 LG그룹에서 분할된 이후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첫 번째 조 단위 M&A가 된다.

GS그룹의 바이오·의료 신사업 진출 움직임은 올 초부터 감지돼 왔다.

허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GS는 올 초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하고 계열사들이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바이오 기업 발굴 및 투자를 지속해 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인 ‘GS퓨처스’를 설립하고 바이오 전문 투자육성기관 펀드에 투자하는 등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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