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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서학개미 수수료 2배 폭증...삼성‧키움‧미래에셋 1위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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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서학개미 수수료 2배 폭증...삼성‧키움‧미래에셋 1위 다툼 치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8.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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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아마존, 구글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 김재식)이 1위를 유지해왔지만 올해 삼성증권(대표 장석훈)과 키움증권(대표 이현)이 치고 올라오면서 선두다툼 경쟁도 치열해졌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59곳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456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224억 원 보다 105.3% 증가했다.

2019년 전체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1634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5467억 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그 증가폭이 더 가팔라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사고판 해외주식 거래량도 240조 원에 달했다.
 

특히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치열하게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미래에셋증권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치고 올라오면서 지각변동이 이루어졌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까지 한국투자증권 다음으로 4위를 기록했으나 2030의 해외 주식 관심도가 높아졌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른 속도로 부상해 2위에 안착했다.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87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23억 원에서 4배(293%) 늘었다.

삼성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삼성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89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01억 원 대비 77.8% 급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주 1회 제공했던 유튜브 해외주식 투자정보 콘텐츠를 2회를 확대하고 통합증거금 서비스나 해외주식 매도 후 바로 재매수가 가능하도록 주문방식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지만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에는 뒤처졌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8%로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 KB증권(대표 박정림, 김성현),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까지 상위 7개사 비중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대형사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증권 수수료 수익도 상반기 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8% 증가했으며 NH투자증권도 450억 원으로 3배(207.4%) 늘었다. KB증권은 375억 원, 신한금융투자는 243억 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은형)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이 100억 원을 넘겼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곳은 SK증권(대표 김신)이 유일했다. SK증권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올해 상반기 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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