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최광호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화시스템은 어성철 대표,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남이현 대표, 한화저축은행 홍정표 대표는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어 대표와 남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큐셀 김희철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대표로,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이구영 대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 대상자 6명 중 최 부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1964년생 동갑내기다.
예년보다 빠른 한화의 인사는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전략수립 역량을 갖춘 인물을 대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구축을 꾀한다.
한화 관계자는 “무게감 있는 계열사들인 만큼 탄탄한 경력을 가진 업계통들이 대표이사로 기용됐다”고 밝혔다.
통상 11월에 이뤄졌던 임원 인사도 예년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환건설 최광호 부회장은 성남고를 졸업한 후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건축설계 학사,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7년 입사해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BNCP건설본부장, 해외부문장 등을 지냈고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의 성과를 냈다. 특히 서울역 북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은 물론 올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등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한 디벨로퍼로서의 한화건설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위성통신사업, 무인·스마트 방산 등 신사업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했다.
어 대표 내정자는 충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11월 입사 이후 한화시스템 지원총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재무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방산부문장 등을 지냈다.
한화솔루션·케미칼부문 남이현 대표 내정자는 한화종합화학(구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완산고,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화에 입사했다. 한화토탈 NCC생산담당, 프로젝트담당), 한화종화화학 사업개발실장을 거쳐 한화솔루션·케미칼부문 PO사업부장을 맡았다.
한화저축은행 홍정표 대표 내정자는 금융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전문가다.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 연계에 대한 강점을 보유해 사업 시너지 발굴 등 한화저축은행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고와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거쳐 매릴랜드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5년 입사 해 한화생명 신사업추진팀장, 경영지원실장, 전략지원실장 등을 거쳐 전략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한화종합화학 김희철 대표 내정자는 한화그룹 화학·에너지 부문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의 미래 전략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김 대표 내정자는 대구 성광고,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워싱턴대에서 MBA를 각각 취득했다. 1988년 입사했으며,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한화토탈 등에서 대표를 지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 내정자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업 확장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략적 마인드를 보유한 태양광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서울 대신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11월 한화에 입사했다. 한화큐셀 글로벌영업총괄, 북중미사업부장, 한화케미칼 사업전략실장, 사업총괄을 거쳐 한화솔루션·케미칼부문 대표를 맡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