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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운영 문제로 아이템 사라졌는데 아이폰은 환불 불가...카카오게임즈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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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운영 문제로 아이템 사라졌는데 아이폰은 환불 불가...카카오게임즈 "문제 없어"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9.01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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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인기 모바일게임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의 정기점검 후 사라진 아이템 환불을 놓고 유저와 업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5일 정기점검 이후 갑작스럽게 서버를 이전 시점으로 되돌리는 ‘데이터 복원(혹은 롤백)’이 진행돼 일부 아이폰 유저들이 유료로 결제한 아이템을 제대로 복구·환불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업체 측은 환불 요청 시 정상적으로 취소가 가능하고 불가능한 경우는 이용자가 사용한 것일 가능성이 커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데이터 롤백을 알리는 공지사항. 일방적 통보였다는 게 유저들 입장이다.
▲데이터 롤백을 알리는 공지사항. 일방적 통보였다는 게 유저들 입장이다.
이번 사태는 8월 25일 정기점검 직후 발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이후 오후 2시 18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업데이트와 관련한 오류가 발생돼 긴급점검이 추가로 진행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긴급점검을 통해 데이터 정상화가 어렵다며 게임 데이터를 8월 25일 정기점검 시작 시점인 8시로 복원했다.

이때 오후 2시~2시 18분,  약 18분 동안 유료 아이템을 결제한 유저들의 데이터도 함께 사라졌고 이후 대대적인 환불이 진행됐다.

현재 오딘을 이용 가능한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두 곳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당시 공지를 살펴보면 플레이스토어 이용 유저에겐 별다른 문제 없이 환불이 완료됐다.

문제는 앱스토어다. 이용자가 따로 문의하지 않아도 자동 취소가 진행된 플레이스토어와 달리 앱스토어는 애플 정책상 직접 문의 접수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이용자들이 수두룩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구글 결제분은 정상적으로 취소가 완료된 상황이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결제한 유저들은 직접 환불 요청을 진행하면 정상적으로 환불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다음에서 운영되고 있는 오딘 공식 카페에는 현재까지도 많은 애플 앱스토어 이용 유저들이 “아직까지도 환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오딘 공식 카페에는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했다가 롤백 이후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다음 오딘 공식 카페에는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했다가 롤백 이후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유저는 “구입한 아이템은 애플로 환불 요청하라 해서 했더니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결국 게임사 멋대로 롤백을 진행하고 유저 피해는 모른체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외에도 “롤백 때 아이템을 샀는데 환불도 못받고 답변은 감감 무소식” “애플 환불 거부로 수 차례 재문의 하는 등의 고생을 했지만  상품도 못받고 환불도 못받았다” “고객센터가 하라는 데로 애플에 환불 신청을 접수했는데 거부당했다” “대체 어디에 이야기를 하고 상황을 풀어가야 하나” “이런 게임 운영은 처음 본다” “운영하는 거 너무 꼴사납다” “환불하라며 환불이 불가하면 결국 돈만 먹겠다는 소리” 등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만약 애플에서 환불을 거부당했다면 유저가 아이템을 받아 사용해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데이터 복원 이슈와 관련, 애플로부터 환불을 거절당한 유저들에게 구매액 만큼의 유료 아이템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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