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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메카' 창원사업장 8000억 투자해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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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메카' 창원사업장 8000억 투자해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전환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9.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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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전환했다. 명칭도 LG스마트파크로 변경했다.

16일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소재 LG스마트파크에서 재건축한 통합생산동 1차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LG전자 권봉석 사장,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을 비롯해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년간 약 4800억 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통합생산동이 이번에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각각의 건물에 분산돼 있던 제품별 생산라인을 하나의 생산동으로 통합다. 이번 1차 준공으로 ‘LG 시그니처’ 냉장고와 일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이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는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을 연면적 33만6000㎡ 규모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검사·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 자동화율을 높였다. 또 설비·부품·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류 체계도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 같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해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으로 부품 물류 자동화를 확대했다.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최대 200만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듈러 디자인에 최적화한 생산 설비로 제조 공정도 단순화했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을 연결해 여러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창원사업장 투자로 프리미엄 가전의 국내 생산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진 설계 등으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신축 통합생산동이 완공되면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 등을 적용해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효율을 약 30% 개선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스마트파크 구축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생산공장을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로 대한민국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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