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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위 “삼성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적극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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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위 “삼성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적극 참여할 것”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10.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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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달 30일 ‘2020년 연간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을 시사했다.

삼성준법감시위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준법의제 관련한 후속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삼성 관계사의 TF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를 검토해 삼성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과제를 준법위가 향후 추진해야 할 핵심 후속과제로 꼽은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현재 관계사TF가 추진하고 있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현재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용역을 맡긴 상황이다. 용역은 올 하반기 마무리 된다.

준법위가 지배구조 개편 의지를 보임에 따라 삼성이 향후 전문경영인 집단지배체제 등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주사 설립 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사업지원,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 삼성물산 EPC 경쟁력강화 등 사업부문별로 쪼개진 3개 태스크포스를 통합해 컨트롤 타워를 만드는 방안도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대국민 발표에서 4세 경영 승계 포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통합 컨트롤타워의 경우 2017년 2월 미래전략실을 폐지한 전례가 있어 삼성으로서는 부담이 있다. 준법위가 컨트롤타워를 감시하도록 하는 견제장치를 둘 가능성이 언급된다.

한편 지배구조 개편안은 연내 BCG 용역이 나오더라도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올해 말 이뤄질 조직개편 때 지배구조 개편 방안의 일부가 반영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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