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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노선·선박 확대...탄탄한 글로벌 선사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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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노선·선박 확대...탄탄한 글로벌 선사로 도약할 것”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10.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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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대표 박기훈·정광열)이 29일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현황과 비전을 발표했다. 다음 달 진행하는 IPO(기업공개)를 통한 영업자산 확충계획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운부문 박기훈 대표와 유조혁 기획관리본부장, 이윤재 영업본부장이 참석했다.

SM상선은 SM그룹(회장 우오현)의 계열사로 지난 2016년 한진해운을 인수해 설립됐으며 국내 양대 국적원양선사 중 하나다. 현재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아주 노선 9개로 해운부문의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가 구성돼있다. 이달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18척을 보유하고 있다.

미주노선의 경우 미주 서안 최대의 항구인 롱비치·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 등을 기항하는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SM상선 매출에서 이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수준이다.

특히 미주 서안 북부에서 포틀랜드에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밴쿠버에선 터미널 혼잡도가 비교적 낮은 FSD 터미널에 기항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과 틈새시장 공략을 펼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인 2M(Maersk, MSC)과 공동운항 및 선복교환을 통해 운영 원가를 절감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M상선의 주요 대형 화주는 국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은 GE, 월마트, 달러트리, 하버프레이트 등이다.

SM상선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물류 공급망과 해운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선대를 자사선 중심으로 운영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 상황에 따라 화물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 진행되는 상장을 통해 모인 투자금으로 노선을 확장하고 이에 필요한 선박과 컨테이너 박스 등 영업자산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SM상선은 11월 1~2일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4~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왼쪽부터)SM상선 유조혁 기획관리본부장, 해운부문 박기훈 대표이사, 이윤재 영업본부장
▲(왼쪽부터)SM상선 유조혁 기획관리본부장, 해운부문 박기훈 대표이사, 이윤재 영업본부장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물동량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미 동부 최대 항만인 뉴욕·사바나·찰스턴 등을 기항하는 노선을 개설하고 신규 선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미주 내륙을 잇는 터미널-철도 연계 운송 서비스를 북미 전역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있다. 미국 최대의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과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 캐내디언 내셔널 레일웨이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주노선은 SM상선, HMM, 장금상선, 흥아컨테이너라인, 팬오션 등 5개의 국적 정기선사가 참여하는 ‘K-Alliance’를 기반으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 2024년까지 아주 노선을 총 13개로 증대해 아시아 시장 네트워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SM상선은 이를 위해 회사의 핵심 영업자산도 확충한다고 밝혔다.

선박은 내년부터 적용될 해운 탄소배출 환경규제에 대응하고자 환경 저감장치 설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추가 선박 확보와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장과 유지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3년간 2만4000박스 규모의 대량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박기훈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는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할 것”이라며 “향후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M상선은 올 상반기 3000억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에 이어 3분기에만 4100억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 1조1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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