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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식음료기업 자체 주문앱 중 다운로드‧리뷰 1위는 SPC, 평점은 대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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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식음료기업 자체 주문앱 중 다운로드‧리뷰 1위는 SPC, 평점은 대상 최고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2.1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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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식음료 기업들이 운영하는 자체 주문앱의 소비자 반응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해피포인트'는 다운로드 수와 리뷰 수 모두 최다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었고, 대상(명예회장 임창욱) '정원e샵'은 이용자 평점이 가장 높았다. 

오리온(회장 담철곤)의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낮은 다운로드 수에 비해 평점은 4점대로 높았다. 출시된 지 비교적 얼마되지 않았고 통합 브랜드가 아닌 생수만을 다루고 있어 다운로드 수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올 3분기 누적매출 기준 10대 식음료 기업의 자체주문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앱 설치 수)와 평점을 조사한 결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으로 평균 다운로드 수는 114만 회 이상, 평균 평점은 3.5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앱의 다운로드 수는 소비자들의 관심도와 인기를 반영하는 주요한 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로, 평점은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관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최다를 기록한 모바일 어플은 SPC그룹 '해피포인트(해피앱)'로 조사대상 11개 앱 가운데 유일하게 1000만 회를 돌파했다. SPC그룹의 '해피오더'와 CJ제일제당 'CJ더마켓'은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해피포인트의 뒤를 이었다.

해피포인트는 SPC그룹이 2000년 8월 론칭한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이다. 계열사 SPC클라우드(현 섹터나인)는 스마트폰 확산과 모바일 시대에 주목해 2014년 해피앱을 선보였고, 출시 5년 만에 국내 식음료 기업 멤버십 서비스 중 사용자 1000만 명을 최초로 넘어섰다.

해피포인트는 리뷰 수 또한 양대마켓 모두 최다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4만 개, 애플 앱스토어는 2227개로, 2위인 대상 정원e샵(구글 2000개, 애플 569개)과 격차를 크게 벌이고 있다.

이용자 관심도에 비해 평점은 다소 좋지 못한 편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3.4점,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점을 받았다. "사용이 편하다", "할인·적립 혜택과 이벤트가 인상적"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앱이 자주 멈춘다", "로그인이 안 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대상 '정원e샵'은 11개 어플 가운데 이용자 평점이 가장 높고 리뷰 수는 두 번째로 많아 눈길을 끌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4.4점, 애플 앱스토어는 5점을 기록했다. "사용이 편리하다", "할인 혜택이 크다" 등의 긍정적인 리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상의 브랜드 통합 온라인 직영몰 정원e샵은 2014년 1월 모바일 앱 버전으로 출시돼 서비스 8주년을 앞두고 있다. 반값 할인행사, 구매금액별 사은품 증정 등의 이벤트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회원을 유치하는 등 비대면 수요에 따른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리온의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1만 회 이상의 저조한 다운로드 수와 77개의 리뷰 수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2019년 말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출시하면서 생수 정기주문 앱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앱마켓에 론칭한 바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데다 통합 브랜드 주문이 아닌 아닌 생수 주문만을 다루고 있어 다운로드 수와 리뷰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는데, 평점은 4.1점으로 대상 '정원e샵'과 오뚜기 '오뚜기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90%에 가깝고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수요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자체 주문앱에 주목하고 있다. 실질적 혜택을 강화하고 기능 개선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이용자 중심 업데이트로 충성 고객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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