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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AZ 코로나19 예방치료제 위탁생산…내년엔 면역항암제도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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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AZ 코로나19 예방치료제 위탁생산…내년엔 면역항암제도 생산 시작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2.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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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AZD7442(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을 위탁 생산한다.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도 생산을 시작키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항체복합제와 면역항암제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약 3억3100만 달러 규모 계약이 약 3억8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580억 원이 증액된 셈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작년 9월에 체결한 중장기 전략적 생산협력 계약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자사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전 세계 범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혁신적인 단일클론 항체 포트폴리오를 지원키로 했다.

AZD7442는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하는 두 개 장기지속형 항체제제(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의 복합제이다. 아직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초 항체 제제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바레인 등의 허가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임핀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폐암 치료제로 허가됐다. 더 많은 암종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하는 연구가 여러 건 추가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두 의약품은 전 세계 여러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환자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팸 쳉(Pam Cheng)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 복합제 생산에서 매우 우수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였다. 양사의 생산 협업의 범위를 면역항암제로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다시 한 번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한국의 우수한 협력 파트너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전 세계 공중 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코로나19 문제를 신속 해결하고 혁신적인 항암 의약품을 전 세계에 더욱 신속하게 제공해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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