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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는 메타버스 돌풍…가상현실공간 이용한 마케팅 속속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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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는 메타버스 돌풍…가상현실공간 이용한 마케팅 속속 선보여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2.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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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3차원 가상현실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홍보와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단독 공식 맵 '배라 팩토리'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배라 팩토리는 기존 맵 안에 단순 입점하는 것이 아닌 가상현실 속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차별화된 '월드맵'을 구현한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눈 내리는 설원 속 동화 같은 공간에서 사용자는 브랜드를 새롭게 경험하고 가상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디지털 커머스를 경험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제페토 월드맵에서는 배스킨라빈스만의 스타일로 제작된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변신 기계를 통과하면 아바타가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하는 이색 경험도 즐길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가장 큰 재미 요소는 월드맵의 메인 콘텐츠인 '케이크 만들기 미션'이다. 제한된 시간 내 △초코나무 숲 △사랑에 빠진 딸기 밭 △민트 화원 등의 숲에서 친구들과 함께 미션 플레이버를 모아 기계에 투입 시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완성된다. 미션 달성 후 SNS에 인증샷을 올린 유저에게는 추첨을 통해 싱글레귤러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전개된다.

배스킨라빈스는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섹타나인과 함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게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가상 경험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차세대 커머스 모델도 시도했다. 유저들은 월드맵 내 키오스크를 통해 실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발행받거나 할인된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제페토 아바타를 버추얼 캐릭터로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를 접목한 차세대 커머스 모델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배라 팩토리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오는 31일까지 제페토 월드맵에 방문해 퀴즈 정답을 맞히면 블록팩 교환권을 제공한다. 아이스 모찌와 크리스마스 케이크 모바일 교환권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완성된 미션 케이크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3100명에게 싱글 레귤러 교환권을 제공한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이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놀이가 구매로 연결되는 배스킨라빈스만의 커머스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 단순 일회성이 아닌 유저의 재미를 중시하는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제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더 많은 혜택과 재미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 배스킨라빈스 메타버스 1호점 오픈
▲SPC 배스킨라빈스 메타버스 1호점 오픈
제주삼다수도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함께 키즈 환경교육 콘텐츠인 '에코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제주삼다수 에코 아일랜드는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어린이 영웅들의 아이디어를 확장시키는 온라인 가상공간이다. 키자니아의 온라인 미니 메타버스 앱인 펀띵(FunThing)으로 접속할 수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초록별 지구를 지키는 그린 히어로(Green Hero)의 겨울방학'을 주제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삼다수는 "에코 아일랜드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실천 방법을 배우고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활동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학습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직접 만든 아바타로 에코 아일랜드에 입장하면 자원순환 비법노트 미션과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을 수행할 수 있다. 나만의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재미는 물론 친환경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어 유익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 아일랜드는 자원순환 주제와 관련된 아이템 획득 시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하루에 한 번씩 아이디어를 제출해 미션을 완수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8주간 지속적인 아이디어로 참여해 챔피언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히어로즈 전시관에 공개되며 시상품 제공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와 키자니아 '에코 아일랜드'
▲제주삼다수와 키자니아 '에코 아일랜드'
빙그레도 지난 달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의 CU제페토한강공원점에서 바나나맛우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현실에서 바나나맛우유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2년 새해 출시 48주년을 맞는 바나나맛우유는 기성세대와 추억을 공유하는 동시에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외에도 바나나맛우유 유튜브 채널 '안녕 단지' 등을 활용한 마케팅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최근 호평을 받고 있다.

안녕 단지는 특히 Z세대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낸 소통의 장으로 인정받아 2021 유튜브 웍스 어워즈(YouTube Works Awards)에서 베스트 브랜드 크리에이터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는 긴 세월 동안 국민제품으로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친근한 브랜드로 느낄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는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바나나맛우유 '어흥 에디션'을 출시한다. 바나나맛우유는 2016년부터 매해 겨울마다 색다른 패키지로 옷을 갈아입는 시즈널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어흥 에디션은 다가오는 새해가 호랑이띠의 해인 만큼 호랑이를 캐릭터화해 바나나맛우유에 담았다.

바나나맛우유 고유의 단지 모양 용기에 귀여운 호랑이 얼굴을 새겨 넣었고 4개입 멀티팩은 눈 내리는 새해의 분위기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입혔다. 빙그레 측은 "어흥 에디션은 1974년에 탄생한 바나나맛우유가 호랑이띠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바나나맛우유 어흥에디션
▲바나나맛우유 어흥에디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이디야커피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이용해 고객에게 가상현실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제페토 겨울 한정 맵 '산타광장'에서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가상공간을 구축해 내년 1월 16일까지 운영 중이다.

비대면 트렌드가 확대되는 가운데 스타벅스는 산타광장 맵 내에서 볼거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고객과 Z세대에게 가상세계 속에서 색다른 스타벅스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제페토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는 것을 즐기는 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포토부스와 비디오부스도 별도로 마련했다. 

스타벅스 포토부스와 비디오부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도시적인 느낌의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다. 부스 배경도 자유롭게 변경 가능해 본인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제페토 '산타광장'에 스타벅스 공간 조성
▲스타벅스 제페토 '산타광장'에 스타벅스 공간 조성
이디야커피도 이달 7일 제페토에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을 오픈했다. 특별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통해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은 제페토 공식맵 포시즌카페 겨울테마에 잘 어울리는 '한옥 카페' 컨셉의 외관과 실제 이디야커피 매장과 흡사한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이디야는 전 세계 제페토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토종 커피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은 오픈 일주일만에 누적 방문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김주예 본부장은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가상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이 실제 이디야커피 매장과 같이 제페토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 포시즌카페점
▲이디야커피 포시즌카페점
동원F&B는 내달 5일 진행되는 '팀 치치(TEAM CHICHI) 메타버스 쿡방 팬미팅' 참가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팀 치치는 동원참치 모델인 아이돌 그룹 2PM의 준호와 찬성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MZ세대의 새로운 소통문화인 부캐놀이 트렌드를 반영해 탄생됐다. 준호와 찬성은 각각 팬 투표로 결정된 부캐 닉네임 '잊치치'와 '찬치치'로서 팬덤 '참치스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서 진행되는 이번 팬미팅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 치치와 팬들이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이돌 그룹 2PM의 준호와 찬성의 프로젝트 그룹인 팀 치치
▲아이돌 그룹 2PM의 준호와 찬성의 프로젝트 그룹인 팀 치치
팬미팅 참가 신청은 이프랜드 앱을 설치하고 참가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총 100명으로 신청자 가운데 추첨 선정해 3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팬미팅에 참가 신청만 해도 펭수참치 선물세트(참가신청 선착순 50명), 동원참치 단백질바 2종(참신한 닉네임 200명), 동원참치&미니언즈 참치 3종(무작위 추첨 1000명)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동원F&B 관계자는 "당사는 최근 동원참치를 비롯해 양반죽과 리챔, 덴마크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기 위해 다양한 펀슈머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팀 치치의 데뷔 뮤직 비디오처럼 꾸며진 동원참치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1580만회를 돌파했으며 올해 3분기 유튜브 인기 광고 1위에 선정되는 등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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