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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와 손잡고 대면 판매 채널 늘리는 증권사...삼성증권 가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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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와 손잡고 대면 판매 채널 늘리는 증권사...삼성증권 가장 활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12.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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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법인보험대리점(GA)과 협업해 금융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GA 소속 설계사들은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윈윈’ 전략인 셈이다.

GA는 주로 보험회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대리점이다. 보험 설계사가 투자권유대행인 자격증을 따면 펀드나 퇴직연금 등 투자 상품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2006년 도입된 투자권유대행인 제도는 대부분 GA 소속 설계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증권사 하나와 계약을 맺고 금융투자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다. 증권사들은 GA 설계사들이 판매한 상품에 대해 수수료만 지급할 뿐 고정급여만 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와 계약을 맺은 투자권유대행인은 올해 3분기 1만1557명으로 전년 동기 1만763명보다 7.4% 증가했다.
 

전체 58개 증권사 가운데 20곳이 투자권유대행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등이 적극적으로 수를 불리고 있다.

투자권유대행인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과 계약을 맺은 투자권유대행인은 4626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4% 감소하긴 했지만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매년 1~2차례씩 GA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해 투자권유대행 업무와 투자 트렌드를 설명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펀드와 같은 금융상품은 아무래도 비대면보다 직접 설명을 듣고 가입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투자권유대행인 제도를 적극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도 투자권유대행인 2131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금융투자는 16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8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다만 지난 7월 GA인 FP코리아금융서비스, 케이에프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계사들이 투자권유대행인 자격을 획득해 종합재무설계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만 800명이 넘는 투자권유대행인을 확보했고, KB증권도 600여 명으로 계약을 확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에 증권사 지점 등은 통폐합이 이뤄지면서 대면 리테일 영업이 약화되고 있는데, GA 소속 투자권유대행인은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조직 운영에 대한 부담은 없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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