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제약3사 공동개발 코로나19 백신 'STP-2104' 국내1상 돌입 눈앞
상태바
제약3사 공동개발 코로나19 백신 'STP-2104' 국내1상 돌입 눈앞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2.24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mRNA 컨소시엄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 6월 발족한 K-mRNA 컨소시엄(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에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지원 아래 한미약품과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3개 제약사가 하나의 팀으로 뭉쳐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mRNA-LNP 코로나19 백신 'STP-2104'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K-mRNA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에스티팜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STP-2104 1상 시험계획신청(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제출했다고 24일 공시했다.

STP-2104는 변형된 뉴클레오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mRNA(messenger RNA)다.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한 5'-Capping reagent(파이브 프라임 캡핑 유사체)인 SMARTCAP®을 사용해 캡핑·전사 효과를 향상시켰다.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를 mRNA 전달체로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컨소시엄은 식약처 승인 후 내년 1분기부터 만 19~55세의 건강한 성인 최소 30명를 대상으로 국내를 비롯한 다국가 1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에 참여한 피험자를 25㎍, 50㎍ 두 용량군으로 나눠 STP-2104를 총 2회 단계적으로 투여한 후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게 된다.
 

▲지난 6월 열린 K-mRNA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허경화 KIMCo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지난 6월 열린 K-mRNA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허경화 KIMCo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에스티팜에 따르면 STP-2104 전임상에서 항원 특이 결합항체 역가와 2차 접종 후 중화항체 역가 모두 기존 mRNA 백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T세포 면역반응도 높게 유도된 점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전임상 데이터는 동료학자들의 검토 확인(Peer review)을 받는 국제 SCI급 저널에 논문으로 제출해 내년 상반기 중에 게재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티팜은 현재 코로나 델타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후보물질 STP-2130 전임상도 진행 중이다. 에스티팜 측은 "STP-2130는 오미크론을 비롯한 새로운 코로나 변이에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향후 K-mRNA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외 임상과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mRNA 컨소시엄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일부 기업만이 독점하는 mRNA백신의 핵심 플랫폼 기술 '캡핑'과 'LNP 기술'을 자체 확보해 국산화하는 등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시에 SMARTCAP®, 이온화지질 등의 원재료를 CEPI(국제기구 전염병대비혁신합) 및 COVAX에 공급한다. 향후 글로벌 백신 허브에서 mRNA CDMO(위탁개발생산)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