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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CES는 K-테크 경연장?...삼성 LG 현대차 현대중공업 두산 신한은행 등 400여개 기업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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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CES는 K-테크 경연장?...삼성 LG 현대차 현대중공업 두산 신한은행 등 400여개 기업 출격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12.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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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가 오는 1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GM, 인텔, 구글, 트위터,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IT 업체들이 줄줄이 불참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 곳이 넘게 참석해 첨단 기술을 알린다. 

◆ 삼성·LG·현대차...신제품 공개 경연 

삼성전자는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직접 나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또 마이크로 LED TV, QD 디스플레이 TV 등 초프리미엄 TV는 물론 주력제품인 ‘비스포크’ 제품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 등 총 43개의 혁신상을 받게 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이번 기조연설에선 언제 어디서나 크고 작은 화면을 시청할 자유를 주고, 각각의 공간을 아름다운 풍경이나 예술작품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등 혁신 제품과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세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CES2020 당시 삼성전자 부스 모습.
▲CES2020 당시 삼성전자 부스 모습.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등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장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관람객들이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고 자세하게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LG디스플레이는 다채로운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을 공개한다. 공개될 주요 제품은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이어 매장 외부에 설치 가능한 ‘투명 쇼윈도’와 ▶투명 OLED에 진열대를 결합한 ‘투명 쇼케이스’ ▶사무실 창문에 OLED를 적용해 활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우’ 등이다.

▲▲CES2021을 통해 소개될 LG전자의 생활가전.
▲▲CES2021을 통해 소개될 LG전자의 생활가전.
현대자동차는 ‘이동 경험 영역의 확장(expanding human reach)’을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며 정의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로보틱스 사업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 공개한다. 아울러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PnD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스팟’ ▶‘아틀라스’ 등 확대된 로봇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컨셉트카 2종(M.Vision POP, M.Vision 2GO)을 실물로 전시한다. 특히 공개 차량은 제자리 회전은 물론 90도로 꺾이는 네 바퀴를 통해 평행주차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릴 앞 부분에 장착된 커뮤니케이션 램프로는 주위와의 소통도 가능하다.


◆ 중공업 업체가 전자쇼에?...현대중공업·두산, 첨단 신기술 대거 선보여 

2022년 CES에는 단순한 소비자 가전을 넘어서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이 참가해 앞으로 우리 생활을 바꿔나갈 미래 기술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올해 처음 CES를 찾는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아비커스·현대오일뱅크·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이 대거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 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핵심사업 중 하나인 산업기계 분야에서도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접목된 첨단 제품을 소개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친환경기술이 바탕이 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측량에서부터 작업계획 수립, 시공에 이르는 모든 건설과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기계 로봇과 원격조정 기술을 공개하고 현대로보틱스는 F&B, 방역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시연한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3.6m 높이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와 미래형 수소선박 모형을 설치하고 그린수소 생산플랫폼과 액화수소 터미널, 수소스테이션 등 밸류체인 전반을 영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전시관 조감도
▲현대중공업 그룹의 전시관 조감도
올해가 두 번째 참가인 두산그룹은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출동해 수소와 로봇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두산의 전시장 한 가운데에는 두산퓨얼셀이 개발중인 3.5m 높이의 트라이젠 시스템 모형이 설치된다.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터빈을 6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전시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5시간 30분, 500㎞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과 작동 온도 범위를 영하권으로 늘린 수소드론용 파워팩 실물을 선보인다.

두산밥캣이 전시할 ‘완전 전동식(All-Electric)’ 콤팩트 트랙로더 T7X는 내연기관과 유압시스템을 모두 없앤 뒤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두산산업차량은 무인 지게차·협동로봇과 함께 물류 자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두산 전자BG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장점을 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케이블 PFC(Patterned Flat Cable)를 비롯해 5G·전기차용 첨단소재를 전시할 예정이다.

▲두산은 수소와 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은 수소와 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이번 CES에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미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AI은행원이 고객의 거래를 돕는 부스를 시연한다. 최근 4년 동안 전 세계 안마의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디프렌드는 마사지를 받으며 체성분 측정과 LED(발광다이오드) 테라피를 할 수 있는 안마의자 ‘다비치’를 전시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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