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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성적표는 '나름 잘했어요'...링컨 사상 최다 판매 속 브롱코로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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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성적표는 '나름 잘했어요'...링컨 사상 최다 판매 속 브롱코로 도약 기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1.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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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지난해 반도체 수급 지연 악재 속에서도 판매량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판매 호조를 보인 링컨이 포드 판매량 부진을 상쇄해준 한 해가 된 가운데 올해는 포드 기대작 ‘브롱코’ 출시가 상반기 내 이루어질 예정이라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포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판매량은 총 1만348대로 전년 동기(1만447대) 대비 0.9% 줄었다. 

포드와 링컨의 희비가 엇갈렸다. 링컨은 3627대를 판매하며 7.4%의 증가율을 기록, 수입차 시장 전체 증가율(0.9%)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특히 링컨이 1996년 국내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포드의 경우 6721대로 전년(7069대)보다 4.9% 줄긴 했지만 경쟁 브랜드들에 비해서는 그 폭이 적은 편이다. 같은 미국 브랜드이면서 세단과 SUV를 모두 판매하는 캐딜락은 지난해 987대를 팔아 같은 기간 판매량이 34.2%나 줄었다. 픽업트럭과 SUV 가격대가 비슷한 쉐보레(8975대)도 판매량 감소율이 27.9%로 높은 편이었다. 포드가 반도체 수급 지연의 악재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링컨 '코세어'
▲링컨 '코세어'
링컨은 컴팩트 SUV ‘코세어’가 큰 힘이 됐다. 코세어는 11월까지 961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동기보다 95.3%나 늘어난 수치다.

코세어는 2020년 출시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콤팩트 사이즈임에도 2열 레그룸에 슬라이딩 시트와 폴딩 기능을 추가하는 등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주말 가족여행을 떠나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았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치고 저렴한 5000만 원대(5640만 원)의 가격대도 장점이다. 

여기에 링컨은 대형 SUV 에비에이터도 1570대를 판매하며 10.0% 늘어났고 노틸러스(중형 SUV), 내비게이터(풀사이즈) 등 SUV 라인업을 꽉 채워 소비자 선택폭을 늘렸다.

포드도 판매량은 줄었지만 익스플로러의 건재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해였다. 3708대를 팔며 9년 연속 수입 가솔린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수입 SUV 시장 1위 자리도 탈환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지키다 2020년 폭스바겐 ‘티구안’에 밀려 2위로 내려갔는데 지난해 다시 왕좌에 올랐다. 대형 SUV라 가격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에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포드와 링컨은 올해도 신차를 가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정된 차량만 포드 ‘브롱코’,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익스페디션 부분변경’, 링컨 ‘노틸러스’, ‘네비게이터’ 등 5종이다. 

▲포드 '브롱코'
▲포드 '브롱코'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이 브롱코다. 25년 만에 부활하는 SUV로 1세대의 평평하고 각진 형태의 레터링 그릴과 라운드 헤드램프 등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미국에선 지난해 7월 출시됐고 해외 사전계약 대수만 12만 대를 돌파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국내에는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고 가격대는 6900만 원이다.

포드 관계자는 “국내 도입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브롱코의 출시는 SUV 시장에서 포드의 SUV 및 오프로드 기술력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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