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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매출 기록 다시 쓴다...LG는 수익성도 역대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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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매출 기록 다시 쓴다...LG는 수익성도 역대 최대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1.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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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와 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가 지난해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양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280조 원 안팎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이 282조252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9.2% 늘어날 것으로 본다.

증권가 전망치는 최근 2개월 사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 리포트를 모두 낸 에프앤가이드,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3곳을 대상으로 살펴봤다.

증권가의 전망치가 실현되면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매출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2018년 243조7714억 원에 이어 3년 만의 일이다.

영업이익 역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53조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가 초호황기를 누렸던 2017년과 맞먹는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모두 새로 쓴다.

LG전자 매출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61~63조 원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70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전망치는 73조~74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16~17%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4조 원대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0년에는 연간기준 처음으로 3조 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증권가 3곳 중 2곳에서 LG전자가 지난해 4조 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25%가량이다.

영업이익률도 5.4%로 2002년 사업보고서가 공시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009년(5.3%)과 2004년(5.1%), 2003년(5.3%) 세 번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역대급 실적은 가전 완제품 사업 호조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지난해 폭발하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브랜드, LG전자는 스팀가전과 올레드 TV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Z폴더3·플립3 등 폴더블폰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었다. 반도체는 D램 반도체의 서버용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제품 공급 확대를 꾀했다. 또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익성도 높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스타일
삼성전자 비스포크 라이프스타일
양사의 견고한 실적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50조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에서 수요가 좋고 국내에서는 주택 교체 싸이클이 도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시장에 대해 “메모리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10% 중반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올해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부품사업에서 첨단공정 확대,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 제고할 방침이다. 세트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하반기 냉장고,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 리빙 제품을 추가한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판매 활성화를 추진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판가 인상 및 비용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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