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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위드코로나'에 작년 하반기 여행앱 사용자 30% 폭증...야놀자·여기어때 웃고, 하나·모두투어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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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위드코로나'에 작년 하반기 여행앱 사용자 30% 폭증...야놀자·여기어때 웃고, 하나·모두투어 울고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1.05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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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반짝 '위드코로나'에 힘입어 여행 관련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0만 명 이상 증가한 가운데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온라인 여행플랫폼(OTA)이 폭발적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정통 여행사들의 이용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5일 모바일인덱스 여행앱 월별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하반기에 전년 하반기보다 203만4922명 많은 이용자가 여행업체들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반짝 살아나면서 이용자수가 29% 증가한 것이다.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OTA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야놀자의 경우 2021년 하반기 월 평균 396만9352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이는 2020년과 비교해 32% 성장한 수치다. 여기어때는 309만8202명이 이용해 30% 성장했고 에어비앤비는 86만908명의 이용객을 확보하며 34%, 아고다는 64만6747명을 확보하며 15% 성장했다.

반면 기존 여행사들은 대체로 사용자수가 감소했다. 최근 야놀자에 인수된 인터파크만 월 평균 34만6949명을 확보하며 19% 성장했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은 모두 이용자 숫자가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2021년 하반기 월평균 11만6764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전년보다 4% 감소했다. 모두투어는 5만1279명으로 16% 감소했고 노랑풍선은 1만2133명으로 이용자가 13% 줄었다. 참좋은여행이 6% 성장했으나 총 이용자 수가 2020년 9301명에서 2021년에 9852명으로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이용자수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을 대비해 이미 인터파크와 온라인투어를 각각 인수한 상태다. 

야놀자는 최근 인터파크 지분 70%를 2940억 원에 인수했다. 야놀자는 자사의 압도적인 국내외 숙박 인벤토리(시설 목록)를 인터파크에 공급할 예정이다. 반대로 야놀자 앱은 항공권 발권량 1위의 인터파크 브랜드 로열티와 해외여행 패키지 구성 노하우를 활용해 진정한 ‘여행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어때는 온라인투어의 지분 20%를 500억 원에 인수했다. 그동안 국내 여행 시장에만 집중했었던 만큼 20년이 넘게 해외여행 사업을 펼쳐온 온라인투어의 노하우가 코로나19의 종식 이후 해외여행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크게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성장세는 무서운 수준이지만 두 업체 모두 20~30대를 대상으로 ‘개인화된 여행’에 집중하고 있고 차후 해외여행 패키지도 개인적으로 구성해 이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반면 정통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은 50~60대를 대상으로 모든 일정을 여행사가 책임지는 서비스로 타깃층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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