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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3총사 이끄는 최은석·강신호·강호성 첫 해 실적은 'A+'...이재현 '월드베스트 CJ' 비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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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3총사 이끄는 최은석·강신호·강호성 첫 해 실적은 'A+'...이재현 '월드베스트 CJ' 비전 착착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1.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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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3총사로 통하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 CEO들은 재임 첫해 견고한 실적을 내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추구하는 ‘월드베스트 CJ’ 달성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25조8162억 원, 영업이익 1조619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9.1%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CJ대한통운과 CJ ENM 역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3년 연속 10조 원 이상 매출, 3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이어가게 된다.

CJ ENM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59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2.3%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300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비비고와 햇반, 고메 브랜드의 가정간편식(HMR)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만두와 미초 등 K푸드 전략 제품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가공식품의 온라인과 편의점 매출이 늘어난 것도 실적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생산거점에서 다양한 품목을 공급할 수 있는 호환 생산 능력을 토대로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크게 증가한데 이어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택배비 인상으로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택배 판가 인상과 함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바뀌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구조 혁신이 더해졌다”며 “이커머스 부문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수주확대와 뷰티, 전자, 패션 등 포트폴리오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며 장기화 되고 있는 대한통운 택배 노조와의 갈등 봉합은 당장 직면한 해결과제다.

CJ ENM은 지난해 방송광고 단가 상승이란 호재 속에서 디지털 콘텐츠 판매가 늘면서 견고한 실적을 냈다.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CJ그룹 3총사를 이끄는 대표들은 모두 자신의 재임 첫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강호성 CJ ENM 대표(엔터테인먼트 부문)는 2020년 12월 CEO로 선임됐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지난해 3월 선임됐다.

견고한 실적 흐름 속에서 이들 CEO들은 컬쳐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확장을 가속화 하자는 이재현 회장의 비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는 본사가 해외법인 지원과 국내 사업을 모두 총괄했는데, 앞으로는 글로벌HQ를 통해 국내를 비롯한 해외 전 지역의 사업을 책임 관리한다.

해외 권역별로 맞춤 전략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비비고 브랜드, 중국은 만두와 치킨, 일본은 미초, 베트남은 김치와 가공밥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

꼼꼼하게 사안을 챙기는 최 대표의 성격이 반영된 개편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얻은 반사이익을 올해 자신의 색채를 내면서 더 견고한 실적을 내게 될지 관심거리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물류회사에 그치지 않고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3년까지 2조5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신(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체계를 구축해 더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과 셀러, 소비자에게 융합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스튜디어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했다. 또 한 달 뒤에는 미국 4대 메이저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꼽히는 바이아컴CBS와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CJ ENM의 고유 IP를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착수하고 공동 기획개발·제작·투자·유통(배급) 등 전 단계에서 협업해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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