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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이해선·서장원 각자대표 체제 시너지 톡톡...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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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이해선·서장원 각자대표 체제 시너지 톡톡...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1.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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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이해선, 서장원 각자대표 체제 하에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선 대표가 지닌 안정적인 경영 수행능력에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 불리는 서장원 대표의 역량이 더해지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코웨이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6810억 원, 영업이익 6547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8%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17.8%다. 코웨이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전망치가 실현되면 높은 수익성 행진은 5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지난 5년 사이 가장 높다. 이 기간 코웨이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8%였는데, 지난해에는 이를 훌쩍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공략 등 도약을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꾸렸는데,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새로운 체제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해선 대표가 안정적인 경영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경쟁력을 높였고, 서 대표는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면서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2016년 CEO를 맡은 이후 환경가전 기능과 디자인 혁신을 이뤘다. 이 대표는 재임 기간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일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서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 대표는 넷마블에서 해외자회사 인수합병(M&A)을 주도한 투자전문가로 불린다.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웨이 이해선 대표(왼쪽), 서장원 대표
코웨이 이해선 대표(왼쪽), 서장원 대표
실제 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법인 매출이 9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8%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이 더해지면 해외법인 매출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이 연간기준으로 44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3분기까지 증가한 해외매출액은 29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코웨이의 매출을 해외부분이 견인했다는 소리다.

5년 전 코웨이 매출에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그쳤으나 현재는 35%로 높아졌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베트남과 일본, 네덜란드로 사업 영역도 확대됐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성공 노하우를 타 지역에 전수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한국형 렌탈서비스를 기반으로 정수기 시장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온수기능 특화 정수기, 헤이즈(연무) 모드 탑재 공기청정기 등 현지 생활문화 및 기후 등에 맞춰 맞춤형 제품을 공급해 성과를 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겸비한 프리미엄 환경가전 브랜드 ‘노블’을 선보였다. DX센터를 출범해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해 제품, 서비스, 영업, 마케팅 등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을 꾀했다.

지난해 말 온라인 공식 자사몰 ‘코웨이닷컴’도 오픈했다. 제품 비교부터 렌탈 계약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토록 구성해 코로나19로 확산된 비대면 시대 공략에 나섰다.

또 직접 제품을 체험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용할 공간에 3D로 구현된 제품 이미지를 미리 배치해보고 공간에 어울리는 제품을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AR 카탈로그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코웨이가 CES 2022에서 공개한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
코웨이가 CES 2022에서 공개한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CES 2022에서는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공개했다.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자세 등에 따라 매트리스 안에 있는 에어셀이 공기압 변화를 감지해 본인에게 맞는 경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혁신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환경 변수를 극복하고, 넷마블과의 시너지 고도화, 글로벌 코웨이 도약 기틀 마련을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꾸렸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상품, 서비스, 디자인 혁신과 빠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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