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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등 오리지널 콘텐츠 잇따른 대박에 CJ ENM 티빙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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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등 오리지널 콘텐츠 잇따른 대박에 CJ ENM 티빙 '폭풍 성장'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1.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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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 OTT 플랫폼인 티빙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CJ ENM이 5조 원 투자를 공언하면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유미의 세포들 등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대박 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은 작년 하반기 월평균 2420만1882명의 높은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를 기록하며 2020년 하반기보다 약 42% 성장했다. 와중에 12월 첫 400만 MAU를 돌파한 티빙의 유저수가 같은 기간 73% 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체별로 업계 1위 넷플릭스는 지난 하반기 평균 1199만0192명의 MAU를 기록하며 전년 807만7515명과 비교해 48.44% 늘었다. ▶오징어게임과 ▶지옥과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점유율은 49.5%로 2%p 가량 상승했다.

웨이브의 작년 월 평균 이용자는 477만7100명으로 2020년 399만3708명 보다 19.62% 늘었다. 웨이브 역시 오리지널 시리즈인 ▶검은태양 ▶트레이서 등이 인기를 끌었고 ▶HBO 작품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만 단숨에 200만 사용자를 확보한 디즈니플러스의 등장으로 점유율 자체는 19.7%로 3.7%p 하락했다.

업계 3위인 티빙은 같은 기간 7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티빙은 작년 하반기 평균 373만428 명의 MAU를 기록했다. 티빙의 2020년 하반기 평균 MAU는 215만3421명으로 157만7007명이 늘며 73.23% 성장했다. 특히 2020년 웨이브와 거의 2배 가량 MAU가 차이났지만 폭발적인 성장으로 간격을 단숨에 좁히며 맹추격하고 있다. 점유율은 15.4%로 2.8%p 올랐다.

티빙의 고성장은 CJ그룹 엔터테인먼트 부분인 CJ ENM의 OTT에 대한 적극적 투자의 결과로 해석된다. 작년 6월 CJ ENM은 향후 5년간 OTT에 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예측에 따르면 CJ ENM 2021년 연매출은 3조 5598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3606억 원 수준이다. 1년에 1조를 투자한다고 계산해도 영업익의 3배 가량 되는 돈을 매년 OTT 투자하는 셈이다.

특히 이같은 폭풍 성장의 중심엔 신서유기, 응답하라, 삼시세끼 시리즈 등으로 대표되는 TVN 콘텐츠 들이 있다. 올해는 ▶신서유기 스페셜 ▶백종원의 사계 등의 예능이 인기를 끌었고 ▶빈센조 ▶유미의세포들 ▶오 나의 주님 ▶갯마을 차차차 ▶보이스4 ▶불가살 등 다양한 드라마가 흥행을 이끌었다.

디즈니플러스는 론칭 후 12월 202만2881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단숨에 4위에 올랐고 점유율은 8.4%를 기록했다. 시즌의 경우 평균 MAU가 196만6503명 수준으로 전년 185만5181명과 비교해 단 6% 성장에 그쳤다. 점유율은 8.1%였다.

왓챠는 업체들 중 가장 낮은 5.8%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작년 월 140만512명의 MAU를 기록했고 2020년 98만5352명과 비교해 월 평균 41만5159명의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하며 42.1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티빙 관계자는 "출범 후 1년 만에 가입자가 3배 이상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여고추리반·환승연애·유미의 세포들 등 1년간 쏟아낸 오리지널 콘텐츠였다"며 "올해도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파트너사들과 K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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