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은 254.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54.5%로 6월말 260.9% 대비 6.4%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지급여력비율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할 수 있으며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이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뜻하며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의미한다.
 

9월말 가용자본은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이 8000억 원 발행됨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3조4000억 원 감소한 영향으로 2조4000억 원 감소했다.

요구자본은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이 3000억 원 증가했고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이 3000억 원 증가하면서 총 6000억 원 증가해 RBC비율이 변동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확산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