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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강화 속 유통 맞수 희비 엇갈려...SSG닷컴 앱 사용률 늘고 롯데온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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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강화 속 유통 맞수 희비 엇갈려...SSG닷컴 앱 사용률 늘고 롯데온은 감소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1.1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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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롯데온 앱 사용률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앱 사용률은 SSG닷컴이 49.9%로 전년 동기(43.7%)에 비해 6.2%p 상승한 반면 롯데온은 43.1%로 전년 동기(45%) 대비 1.9%p 하락했다.

앱 사용률은 앱을 내려받고 실제로 이용한 비율을 뜻한다. SSG닷컴의 경우 앱을 설치한 후 실제 이용한 소비자 수가 늘었지만 롯데온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이용자 수(MAU, 월간 이용자 수)는 SSG닷컴이 230만6340명으로 전년 동기(151만5052명) 대비 52.2% 증가했고, 롯데온은 181만3055명으로 전년 동기(112만8307명) 대비 60.7%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설치 기기 수는 SSG닷컴이 18만3323건으로 전년 동기(16만2973건)보다 12.9% 늘었고, 롯데온의 경우 21만7361건으로 전년 동기(20만1512건) 대비 8.9% 증가했다. 

롯데온이 SSG닷컴보다 늦게 오픈했기 때문에 이용자 수 증가율이 더 클 순 있지만 신규 기기 설치 수 증가율은 되레 낮다. SSG닷컴은 지난 2014년 1월 오픈했고, 롯데온은 5년 뒤인 2019년 3월 오픈했다. 

같은 기간 다른 이커머스 앱 사용률을 살펴보면, 쿠팡은 이미 지난해 96.9%로 전년 86.1%보다 10.8%p 상승했다. 11번가의 같은 기간 사용률도 45.3%에서 48.9%로 3.6%p 상승했고, 신선식품 전문몰인 마켓컬리 또한 53.4%에서 54.1%로 0.7%p 상승했다.

이미 다른 앱들이 기존 고객의 사용률을 높이는 추세기 때문에 올해 내 롯데온의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통 유통기업인 롯데와 신세계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저조한 실적을 거둬온 데다,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전문 업체들에게도 뒤처져 온라인 강화가 더욱 절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까지 인수하며 점유율이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기준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7%), 신세계그룹(SSG닷컴+이베이코리아, 15%), 쿠팡(13%), 11번가(6%), 롯데온(5%) 등의 순이다.

올해 신세계와 롯데는 공통적으로 온라인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형마트 등을 오프라인 배송기지로 적극 활용해 배송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계의 SSG닷컴은 당일 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카테고리 강화에도 나선다는 입장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 이마트 PP(Picking&Packing)센터를 확장해 대형 PP센터를 30개까지 늘려 당일 쓱배송 주문 처리량을 확대하겠다"며 "식품, 명품뿐 아니라 유아동, 반려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강화해 차별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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