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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오픈 R&D TF, 정규조직 '오픈 이노베이션팀'으로 확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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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오픈 R&D TF, 정규조직 '오픈 이노베이션팀'으로 확대 개편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1.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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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대표 전광현)은 기존 TF 형태로 운영해온 '오픈 R&D TF'를 정규 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팀'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강화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라이선스 아웃 등 가시적 성과를 빠르게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팀은 SK케미칼의 연구개발을 관장하는 연구개발센터 산하 정규 조직으로 편성된다. 신약개발과 AI(인공지능), 투자·파트너링 등 세 가지 파트에서 전담 인력이 업무를 상시 수행하게 된다.

△신약개발 파트에서는 공동연구와 자체 파이프라인 발굴·개발을 △AI 파트에서는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투자·파트너링 부문에서는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도입과 벤처 투자 업무를 진행한다. 각 파트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SK케미칼의 R&D 역량 전반을 강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해나가는 구조다.

이수민 오픈 이노베이션 팀장은 "(현재는) 2019년부터 진행한 협업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는 시점이다.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와 추가적인 혁신 신약 개발 기회 창출을 위해 전담 조직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버클리대 헨리 체스브로 교수가 2003년에 제시한 개념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19년 오픈 R&D TF를 발족해 협업 중심의 신약 개발 R&D에 첫 발을 디딘 SK케미칼은 짧은 기간 AI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바이오 벤처 투자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왔다.
 

▲이수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사진 좌)이 AI 협업 파트너 스탠다임 김한조 합성연구소장(사진 우)과 AI 신약 개발 연구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이수민 오픈이노베이션 팀장(사진 좌)이 AI 협업 파트너 스탠다임 김한조 합성연구소장(사진 우)과 AI 신약 개발 연구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TF 초기에 뛰어든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다수 전문 기업과 파트너링 협약을 체결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반을 폭 넓게 다져왔다. 2019년 협약을 체결한 스탠다임과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특허를 출원했다. 비알콜성지방간염을 적응증으로 한 과제 2건은 올해 전임상 단계 약효확인과 물질특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디어젠, 닥터노아바이오텍, 심플렉스 등의 AI 신약개발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합성신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J2H바이오텍과도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는 설명이다.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 업체 일부는 전략적·직접 투자를 단행하며 R&D 기반 협력을 확대했다. 국내·외 벤처캐피탈 업체 바이오 펀드, 미국 소재 바이오 전문 벤처 캐피탈에 출자하며 유망 바이오 벤처에 대한 탐색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현재 개발하는 공동연구 과제에 더해 올해 중으로 최소 3곳의 신규 파트너사와 새롭게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는 전략이다. 공동연구에서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과 라이선스 아웃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화에 대한 업무도 본격화한다는 설명이다.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센터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않은 분야라도 외부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면서 폭 넓은 R&D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SK케미칼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쌓은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높은 잠재력을 지닌 바이오 벤처 기업의 기술력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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