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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햄버거 매장 수 코로나19 기점으로 엎치락뒤치락…맘스터치 1위 굳건, 노브랜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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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햄버거 매장 수 코로나19 기점으로 엎치락뒤치락…맘스터치 1위 굳건, 노브랜드 약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1.2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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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장 수가 지난해 소폭 회복됐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감소세가 주춤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1352개로, 6대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맘스터치는 2019년 말 1243개에서 2020년 말 1314개로 5.7%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말 1352개로 전년대비 2.9% 증가하는 등 매년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품질과 양은 높게, 가격은 낮게 유지하는 가성비 전략과 지방 골목 상권 위주의 입점 전략이 매장 수 1위의 발판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1분기 맘스터치에 밀려 매장 수 2위로 밀려난 롯데리아는 2020년 말과 동일한 1330개 수준을 유지 중이다.

롯데리아 매장 수는 2019년 말 1342개에서 2020년 말 1330개로 0.9%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어들고 임대료·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배경이 됐다. 
 

버거킹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40개로, 맥도날드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2019년 말에는 맥도날드 409개, 버거킹 383개로 맥도날드가 앞섰다. 2020년 말 기준 근소한 차이(1개)로 맥도날드를 따라잡았고 지난해 말에는 맥도날드보다 33개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버거킹도 매년 매장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9년 말 대비 2020년 말 6.5%, 2020년 말 대비 2021년 말 7.8%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맥도날드는 2년 전과 비교해 매장 수 변동이 거의 없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전체 매장 가운데 직영점 비중이 70%다. 국내 인구 수, 수익 규모 등을 고려해 현재는 가맹을 모집하지 않는다. 단독 매장에다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으로 개점하므로 경쟁 브랜드 대비 매장 규모가 큰 편이며, 매장 평균매출도 6대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FC는 190여 개 안팎을 유지 중이다. 2019년 말 191개에서 2020년 말 188개로 감소하다 현재 190여 개로 올라왔다. 

KFC는 전국 매장을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 형태로만 운영하는데 지난 2일에는 국내 1호점인 종로점을 폐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상권 경기 악화, 매장 노후화, 건물 임대료 등이 폐점 원인이 됐다. 앞으로도 노후 매장을 지속 정리하겠다는 게 KFC 측 입장이다.

2019년 8월 홍대에 1호점을 낸 노브랜드 버거는 신생 브랜드답게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9년 말 9개에서 2020년 말 69개, 2021년 말 170개를 기록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초반에는 직영점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했는데(2019년 직영점 9개·가맹점 0개, 2020년 직영점 53개·가맹점 16개) 지난해 가맹점이 100개나 늘었다(2021년 직영점 54개·가맹점 116개).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트렌디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가성비 제품 전략과 함께 가맹점이 브랜드 본부에 내는 로열티를 기존 8%에서 4%로 축소하고 원재료를 원가에 공급하는 수익 모델이 매장 수를 늘리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푸드 측은 "연말까지 배달·포장 주문이 가능한 노브랜드 버거 자체 앱을 선보여 주문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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