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상은 커피 원두와 원·부재료비 등 제반 비용이 최근 급등한 상황에 기인한 것이다. 회사 측은 다각도로 시장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일부메뉴 판매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는 4100원에서 4400원으로, 플레인 프레즐은 단품 37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에스프레소류 음료는 300원 인상된다. 기타 탐앤치노와 티, 스무디 등 음료 일부는 100~300원, 프레즐·브레드 등 베이커리·디저트류 일부는 500~800원 인상된다.
인상 대상은 총 44종이다. 음료류는 에스프레소 메뉴를 포함한 70종 가운데 31종, 프레즐 등 베이커리·디저트류 메뉴는 38종 가운데 13종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방면의 개선책을 강구하면서 메뉴 가격을 유지해 왔으나 국제 원두가격과 원·부재료 제반 비용의 지속 상승이 서비스 유지에 대한 임계선을 넘어서는 상황에 다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해 11월 1일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원두 가격을 인상했다. 기존 1만7000원에 판매해온 8oz(227g) 원두를 종류에 따라 각각 1만8000원, 1만9000원으로 올렸다. 공차코리아도 지난 달 21일부터 21종 음료 가격을 평균 4.9% 올렸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 13일부터 53종 음료 가운데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를 100원~400원가량 인상했다. 동서식품도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지난 14일부터 평균 7.3% 인상했다. 지난 24일 투썸플레이스도 오는 27일부터 54종의 커피·음료 가운데 21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