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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 끌어올린 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실적...롯데 증가폭 가장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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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 끌어올린 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실적...롯데 증가폭 가장 작아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2.02.1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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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빅3’인 롯데백화점(대표 강성현),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 신세계백화점(대표 차정호)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소비 트렌드로 인해 명품을 비롯한 패션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 상승률이 두자릿 수 이상인 타 업체에 비해 롯데백화점의 경우 상승률이 한 자리 수로 비교적 저조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2조136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3622억 원으로 101.6%나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2조103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0.2% 늘었고 영업이익은 3048억 원으로 53.5% 상승했다.

반면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2조8880억 원, 영업이익은 3490억 원으로 각각 8.8%, 6.4% 상승에 그치며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3사의 영업이익만을 두고 증가폭을 비교했을 때는 신세계백화점(101.6%)가 가장 컸고 현대백화점(53.5%), 롯데백화점(6.4%) 순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트렌드로 패션 분야의 매출이 급증한 게 실적 상승세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을 비롯한 각종 패션 장르의 매출 성장이 이번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장 두 개층에 걸친 명품·화장품 전문관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에만 명품 부문 매출이 41.9%, 해외패션 부문 매출이 32.5%, 여성의류 부문 매출이 28.7% 오르는 등 패션 분야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시에 ▲문화공간 아트&사이언스 대전점 오픈 ▲경기점서 업계 최초 식품관 유료 멤버십 도입 ▲SSG닷컴 백화점 부문 해외 브랜드 전문관 도입 등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 결과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또한 명품·해외 패션 등의 외형 성장이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만 해외 명품군 전체 매출이 38% 상승했다.

MZ세대의 유입 증가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일부 점포에 영패션전문관 리뉴얼을 실시하고 20~30대 VIP 전용라운지를 만드는 등 MZ세대 공략 마케팅을 해온 바 있다. 이 결과 지난해 현대백화점 20·30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86.7%, 54.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도 해외명품과 패션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4분기에만 해외패션 부문에서 매출이 25.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600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더 낮아졌다. 

이들은 올해 본점, 잠실점 등 주력 점포의 명품 MD를 강화하고 식품관 프리미엄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희망퇴직으로 인해 효율화된 비용을 해외명품 마케팅이나 외부 인력 전문 영입에 활용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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