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날 11시30분 경 200여 명의 택배노조원이 본사 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과정에서 직원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CJ대한통운 측은 노조원들이 충돌 과정에서 직원을 잡거나 밀치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최소 8명이 경추나 발등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수의 노조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정문 2쪽이 모두 파손됐고 입구에 위치한 CCTV도 손상되는 등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택배노조는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있는 상태이며 일부는 3층 사무공간에 진입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단으로 건물 외벽에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는 게 CJ대한통운 측의 주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노조가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며 “관련된 자 모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 주장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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