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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신용카드 갈수록 눈덩이...롯데카드 167만 매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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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신용카드 갈수록 눈덩이...롯데카드 167만 매 최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2.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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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의 휴면 신용카드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신용카드 자동해지 규정이 폐지되면서 휴면 신용카드 매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카드사 휴면 신용카드 매수는 약 962만 매로 2020년 대비 13% 가 증가했다. 휴면 신용카드란 기준시점까지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카드를 말한다.
 

휴면 신용카드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594만 매, 2018년 641만 매였지만 2019년 '신용카드 자동해지 규정'이 폐지, 2021년 1월 카드사에 적용되면서 더욱 늘어났다. 기존에는 신용카드를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휴면카드로 전환되고, 유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9개월 이후 자동 해지됐다. 

하지만 자동해지 규정이 폐지되면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휴면 카드로 전환되고 5년 동안 상태가 유지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스스로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휴면 카드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가운데 휴면카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카드로 167만 매에 달했다. 롯데카드는 2019년, 2020년에도 휴면카드 수가 가장 많았다. 휴면 신용카드 비중 역시 롯데카드가 가장 높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부활동 감소에 따라 휴면카드가 다소 증가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로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이용 유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휴면카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KB국민카드 158만 매, 현대카드 141만 매 순이었다. 

휴면 신용카드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110만 매로 전년 대비 39.2% 증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자동해지 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전반적인 휴면 신용카드 수치가 늘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상품혜택을 구성하고 있으며 휴면카드 진입 시점 이전에 마케팅을 통해 이용회원울 사전 관리 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카드 역시 휴면카드 141만 매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신한카드도 134만 매로 17.5%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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