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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자가검사키트 공급‧가격 안정화 촉구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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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자가검사키트 공급‧가격 안정화 촉구 성명 발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2.02.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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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코로나 검사 체계 변경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정부의 긴급 대책을 강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자가검사키트로 선검사해 양성일 때만 PCR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코로나19 검사 체계를 개편했다. 동시에 식약처에서는 자가검사키트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했고 물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확보한 물량 배포 등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

이후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 현상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협의회에서 지난 2월 3일부터 10일까지 11번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쿠팡 등 5개 온라인몰 내 자가검사키트 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 자가검사키트 1회분 기준 2월 3일 6000원대~1만 원대에 판매하던 제품이 2월 7일 최고 2만5000원까지 인상됐다.

특히 래피젠 1개의 가격은 2월 3일 대비 약 200%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고 휴마시스 제품은 2월 3일에는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했으나 7일에는 5개 중 4개 쇼핑몰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약국, 편의점에서의 품귀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13일부터 ▲온라인에서의 자가검사키트 판매 금지 ▲1회 구입 수량 제한 ▲약국에서의 소분 판매 허용 ▲최고가격제 도입까지 검토·결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에 무상 배포 정책들을 추진할 것이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지금의 이 같은 상황을 볼 때 지난주 초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지정에 따른 상시 모니터링과 유통관리에 대한 적극 대응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더욱이 온라인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금지한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 조치로 많은 소비자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전염력이 커지고 이 확산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소비자에게 자가검사키트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소비자가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에 더해 자가검사키트 구매에 따른 불안감까지 더하지 않도록 정부는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물량 및 안정적 공급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갖추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한 만큼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안정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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