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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결의…아이스크림 시장 1위 탈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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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결의…아이스크림 시장 1위 탈환 예고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3.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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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대표 신동빈·이영구)와 롯데푸드(대표 이진성)가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측은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나아가 글로벌 식품사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신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그룹 중복 사업이었던 빙과 사업이 통합된다.

롯데제과 측은 "빙과사업 통합 시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를 넘어 다시금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면서 "합병을 통해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빙과업계에 따르면 닐슨데이터 기준 빙그레의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27.8%로 집계됐다. 롯데제과는 30.7%, 롯데푸드는 14.8%, 해태아이스크림은 12.7%다. 빙그레의 점유율에 해태아이스크림을 더하면 40.5%로 현재 빙그레가 시장 1위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점차 확대되는 온라인 시장 추세를 반영해 각자 운영해온 이커머스 조직을 일원화할 계획도 제시했다.

△자사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외 각종 조직과 구매, IT 등 인프라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 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 고객에서 더 나은 가치를 선사한다는 비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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