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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씨·감성커피 등 카페 프랜차이즈 7곳 영양성분 공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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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씨·감성커피 등 카페 프랜차이즈 7곳 영양성분 공개 안해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4.0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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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프랜차이즈 29곳 가운데 7곳은 영양성분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음료는 당류 함량이 1일 적정 섭취량(50g)을 초과하고 열량도 높아 영양성분 정보 제공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29개소를 대상으로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 현황을 확인한 결과 조사대상 가운데 22개(75.9%) 사업자만이 매장 또는 홈페이지에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앞서 매장은 지난해 11월 기준, 홈페이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영양성분 정보제공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매장과 홈페이지에서 영양성분 정보를 모두 제공하지 않은 브랜드는 감성커피, 매머드익스프레스, 셀렉토커피, 쥬씨, 컴포즈커피, 텐퍼센트스페셜티커피, 하삼동커피로 확인됐다.

커피전문점에서도 당, 열량 등 영양성분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외식업체 자율 영양성분 표시 지침'을 마련했으나 법적 강제력이 없는 준수사항에 불과하다보니 지침이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 셈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커피·음료 전문점 사업자들에게 외식업체 자율 영양성분 표시 지침을 준수하도록 요청했다. 또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7개 커피·음료 전문점에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원 측은 "이들 사업자 중 쥬씨를 제외한 6개 사업자는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사업자별 영양성분 정보제공 실태조사 결과
▲사업자별 영양성분 정보제공 실태조사 결과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29개소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영양성분도 조사했다. 

바닐라, 카라멜 등의 시럽을 첨가한 커피류 29개 제품의 한 컵당 평균 당류 함량은 37g(14g~65g), 평균 열량은 285kcal(184kcal~538kcal)였다. 과일, 초콜릿류 등을 첨가한 스무디·에이드류 29개 제품의 한 컵당 평균 당류 함량은 평균 65g(28g~107g), 평균 열량은 372kcal(117kcal~721kcal)였다.

탄산음료(350ml) 당 함량(40g)과 비교했을 때 시럽이 첨가된 커피류는 당 함량이 탄산음료와 유사한 수준인 반면 스무디·에이드류는 약 1.6배 더 많았다. 특히 스무디·에이드류 21개 제품과 커피류 3개 제품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적정 섭취량(50g)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측은 "당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고혈압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커피·음료 전문점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당 함량을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이어 "소비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커피·음료 전문점의 음료뿐 아니라 당·열량이 높은 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해아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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