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6073억 원으로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0억 원으로 35.2%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399억 원으로 3.4% 늘었고 영업이익 78억 원으로 2%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생활용품 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 원을 기록하며 21.9%나 늘었다. 해외에서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를 중심으로 채널을 확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4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0.3%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봉쇄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H&B와 디지털 성장이 이를 방어했다. 특히 AGE 20’s(에이지투웨니스)는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몰’, 멀티브랜드숍 ‘로프트’ 등 일본 주요 오프라인 10개 채널에 진출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애경산업은 올해도 디지털 채널 다각화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외 주요 온라인몰에 입점해있지만 마케팅 강화를 통해 판매 활성화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입점해있는 티몰,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을 넘어 러시아 등 각 국가별로 특화된 온라인 채널 발굴 및 입점에 주력한다. 또 쇼피, 큐텐재팬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어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를 앞세우고 생활용품 온라인 시장 공략에도 힘쓸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부터 일본 온라인 플랫폼 라쿠텐, 큐텐재팬에서 케라시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중국 티몰, 러시아 온라인 쇼핑몰 와일드베리스·러시오존 등에 입점한 상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비대면 중심의 유통 시장에 발맞춰 디지털 채널 마케팅 부분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