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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점포 수 나홀로 늘려..."올핸 물류센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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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점포 수 나홀로 늘려..."올핸 물류센터 확대"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5.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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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대표 구창근)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H&B스토어 중 유일하게 점포수를 늘리며 빠른 배송 등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주문하면 3시간 이내 제품을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확대하는 등 빠른 배송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B스토어 3사인 CJ올리브영, 랄라블라(대표 허연수, 김호성), 롭스(대표 강성현) 중 CJ올리브영만 지난해 점포수가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의 점포 수는 2020년 124개에서 2021년 70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롭스 또한 2020년 101개에서 2021년 49개로 점포수가 반토막 났다. 반면 CJ올리브영은 2020년 1259개에서 2021년 1265개로 점포를 6곳 늘렸다.
 

▲CJ올리브영 점포 전경
▲CJ올리브영 점포 전경

CJ올리브영은 올해 수도권에 도심형 물류센터(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이하 MFC) 6곳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오늘드림’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에 MFC 2곳을 처음 확립했다.

‘오늘드림’은 인근 점포에 상품이 있는 경우 주문 후 3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다만 점포마다 상품 수와 종류가 제한적이었기에 인근 점포에 상품이 없는 경우에는 서비스가 불가했다.

MFC는 점포에 비해 더 많은 상품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드림’ 배송을 확대할 수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 주요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했지만 올해부터는 MFC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오늘드림’을 포함한 빠른 배송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38% 수준이었다. 인근 점포에 원하는 상품의 재고가 없으면 ‘오늘드림’이 아닌 일반 주문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MFC를 확대해 ‘오늘드림’ 주문 건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핵심 목표로 추진한다. MFC별 운영 상품 수는 1만2000여 개로,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의 약 85%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 업계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선방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2조1192억 원으로 전년(1조8739억 원)보다 13%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378억 원으로 전년(1001억 원) 대비 37.6% 늘었다. 특히 올해는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매장을 유지하는 데 고정 비용 등의 어려움이 커지다 보니 경쟁사를 비롯한 많은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았다”며 “다만 CJ올리브영은 옴니채널 전략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성장을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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