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프로그램은 회사가 주관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은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와 ‘우신소(우리팀 신입사원을 소개합니다)’다. 최근에 도입된 이 프로그램들은 CEO부터 신입사원까지 참여해 각 직급별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우사초’는 한 달에 2회 실시되는 행사로 지원자가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와 장소를 직접 골라 CEO와 저녁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7일 ‘우사초’ 프로그램은 첫 실시 날짜가 사내 메일로 공지된 후 불과 3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구성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첫 ‘우사초’에 참가한 기능품영업팀 강현모 매니저는 식사 후 조영철 사장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사장님과의 식사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연애 상담 등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기능품 사업의 목적과 방향성 등에 관한 설명까지 들음으로써 회사를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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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약 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6개월간 매월 10만 원씩의 회식비용을 신입사원에게 지원한다.
현대제뉴인은 전체 구성원 중 MZ세대(1980년생 이후 출생자)가 65%를 차지함에 따라 이들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각 부문별 대표 인원 12명을 선발해 ‘체인지 에이전트(CA: Change Agent)’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2년 임기의 위원들은 각 현업 부서 인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영진에게 전달하는 핫라인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제뉴인 조영철 대표는 “구성원들의 유연한 생각이 혁신으로 이어지고, 혁신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MZ세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 개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직원들을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